비디오 게임이 세상에 등장한 지 50년, ‘게임과 사회’를 주제로 한 기획전이 미술관에 등장했다. 이번 전시는 오늘날 게임의 문법과 미학이 동시대
예술과 시각 문화, 나아가 우리의 삶과 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짚어볼 것을 제안한다. 게임은 미술관에서 어떤 경험을 전달하고 공유할 수 있을까?
2010년대 초반 뉴욕현대미술관과 스미소니언미술관이 수집한 비디오 게임 소장품, 국내 게임 등 9점과 비디오 게임의 문법과 미학에 영향을
주고받은 현대미술 작가 8명의 작품 30여 점 등 총 40여 점을 소개한다.
9월 10일까지 | 국립현대미술관 서울 02.3701.9500
《이화, 1970, 정미조》
가수이자 화가로 활동하는 정미조가 졸업 51년 만에
모교에서 전시를 선보인다. 1972년 이화여자대학교
서양화학과를 졸업한 그는 그해 ‘개여울’을 부르며
데뷔했다. 인기 절정이던 1979년 돌연 가요계를
은퇴하고 자신의 꿈을 좇아 파리로 유학을 떠난 그는
이후 화가이자 대학교수로 활동하다 2016년 가요계로
복귀했다. 이번 전시는 정미조의 미술 작품과 음악을
동시에 보여주는 특별한 자리다. 유학 시절 그린
<파리풍경>을 비롯해 귀국 후 도시 풍경을 담은 ‘서울
야경’ 시리즈, 자화상, 인물화, 드로잉 등을 선보이며,
1970년대 활동 사진과 무대 의상도 함께 전시한다.
10월 31일까지 | 이화여자대학교박물관 02.3277.3152
《유성기집, 소리를 보다》
우리 전통문화와 문화유산의 가치를
보존하고자 활동하는 아름지기와
국립국악원이 협력해 유성기와 유성기음반,
그 시절 소리를 반추하는 전시를 연다.
콜롬비아·빅타·시에론·오케 등 20세기 초반
음반사의 명반과 명연주, 복각된 우리 소리를
만날 수 있는 귀한 기회.
6월 30일까지 | 아름지기 통의동사옥
02.580.3375
《백희나 그림책》
2003년 출간돼 오래도록 사랑받고 있는
『구름빵』의 주인공 백희나 작가의 첫 단독
개인전이 열린다. 『달 샤베트』, 『장수탕
선녀님』, 『알사탕』 등 그간 내놓은 작품의
원화와 입체 모형 등을 선보여 그림책 속
캐릭터와 공간을 체험하고 감상하는 기회를
마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