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영상자료원에서 운영하는 ‘한국고전영화극장’의 인기가 뜨겁다. IPTV나 OTT에서 찾기 어려운 한국 고전 영화를 무료로 감상할 수 있기 때문이다. 1990년대 이전에 제작된 작품 중 저작권이 해결된 300여 편을 복원해 영어 자막과 함께 제공하는데, 현재까지 200여 편이 공개된 상태. 어떤 작품부터 감상할지 고민된다면 전문가가 추천한 플레이리스트나 평론가 정성일의 해설이 곁들여진 ‘KOFA코멘터리극장’ 콘텐츠를 만나보는 것도 좋겠다. 그밖에 ‘REST IN PEACE’ 코너에서는 최근 별세한 배우 윤정희의 출연작을 모아볼 수 있다. ‘한국고전영화극장’은 유튜브 채널(youtube.com/KoreanFilm) 또는 네이버TV(tv.naver.com/koreanfilm)에서 만날 수 있다.
애플리케이션 ‘내 맘대로 오케스트라’
지휘자가 돼 포디엄에 서는 기분은 어떨까? 서울시립교향악단은 오케스트라와 관현악의 이해를 돕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출시했다. 자기 주도적 학습과 디지털
역량 강화를 목표로 한 애플리케이션은 새로운 음악수업의 모델을 제시하기 위해 만들어졌지만, 클래식 음악에 관심 있는 남녀노소 누구나 흥미롭게 활용할 수 있다. 가장 큰 장점은, 곡별 ‘감상 모드’와 ‘지휘자 모드’를 제공한다는 점이다. 음악을 감상하는 동시에 원하는 악기를 선택하면 해당 악기가 곡에 어떤 부분을 맡고 있는지, 연주는 어떻게 달라지는지 생생하게 느낄 수 있다. ‘내 맘대로 오케스트라’는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서 무료로 내려받을 수 있다.
국악사전
특정 개념의 의미와 설명을 찾기 위한 ‘사전’의 시대는 지나간 지 오래다. 용어의 의미는 기본, 한국 전통음악과 춤의 정확하고 상세한 이해를 돕기 위해 국립국악원에서 제작한 온라인 ‘국악사전’이 서비스를 시작했다. 표제어에 대한 정보와 해설, 음원·영상·사진 등 다양한 시청각 자료를 망라해 입체적인 이해를 돕는다. 1차로 공개된 국악사전에는 궁중음악·궁중춤·민간 풍류음악 등에 관한 표제어 419개가 수록됐으며, 점차 표제어를 추가해나갈 계획이다.
국립고궁박물관 온라인 박물관
박물관을 찾지 않아도 국립고궁박물관 상설전시실에 전시된 왕실 유물 800여 점을 전부 코앞에서 볼 수 있다면 어떨까? 새롭게 선보이는 국립고궁박물관 온라인 박물관은 7개 상설전시실을 고화질로 촬영해 가상현실로 재현했다. 유물은 사진만 아니라 음성 해설, 영상 등 다양한 멀티미디어로 감상할 수 있으며, 한자가 빼곡한 의궤의 경우 서지 정보와 함께 원문과 해제를 함께 살펴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