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의 표지 작가 민성홍
표지작품<Overlapped Sensibility: Carousel (detail)> 수집된 오브제, 세라믹, 나무에 채색, 철, 합성수지, 모터, 천, 조명 | 340×340×310(H)cm | 2015
1 <Overlapped Sensibility: 다시락(多侍樂)> 수집된 오브제, 세라믹, 종이, 나무에 채색, 바퀴 | 가변설치 | 2016
2 <난청지역: 안테나 새> 나무 팔레트, 바퀴, 안테나, 라디오, 아크릭 채색, 세라믹 | 가변설치 | 2016
나는 버려진 사물과 공간 설치 작업을 통해 외부의 자극과 변화로 인해 갈등하고 고민하는 현대인의 처지, 갈등을 해결해나가는 과정, 다양한 관계성을 이야기한다. 최근에는 사람들이 버린 가구나 생활 집기, 옷걸이 등에 바퀴를 달고, 그것들을 무대 위로 이동시켜 움직임을 주는 방식으로 <다시락(多侍樂)>, <Rolling on the ground>, <Fence around> 등의 작업을 진행했다. 연출된 무대 공간과 각 사물들의 변형, 재조합을 통해 나와 대상, 재료와 시각적 결과물 등 좁게는 미술, 넓게는 사회 속에 존재하는 다양한 관계를 보여준다. 이처럼 재료를 활용하거나 행위하는 제작 과정을 전면에 드러내는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일상은 다른 영역보다 우선하면서 동시에 제약으로 작용한다. 나는 그중 개개인의 의지와는 무관하게 위치가 이동하면서, 불공정한 시스템으로 인해 잃거나 버려야 했던 물건들을 통해 보이지 않는 상호관계와 정체성을 이야기한다. 남겨진 물건들은 개개인의 기억과 기능을 상실한 허물로 여겨지지만, 이러한 사물들을 수집해 각각의 형태를 변형하고 재조합하는 과정을 통해 우리 삶 속에 내적 갈등을 가져오는 현실의 제약도 소중한 삶의 일부임을 피력한다.
작품을 구성하는 주요한 부분인 새의 형상들은 일종의 비유적 표현으로, 환경적 영향에 따라 변화를 경험하는 나 자신 또는 사회 구성체들을 대변한다. 이는 여러 나라와 도시로 이사하며 낯선 환경과 충돌하고 이에 적응하는 과정에서 자신과 환경 사이의 관계, 그리고 새로운 관계를 형성할 때 나타나는 인식 과정에 관심을 갖게 된 개인적인 경험에서 출발한다.
일상은 다른 영역보다 우선하면서 동시에 제약으로 작용한다. 나는 그중 개개인의 의지와는 무관하게 위치가 이동하면서, 불공정한 시스템으로 인해 잃거나 버려야 했던 물건들을 통해 보이지 않는 상호관계와 정체성을 이야기한다. 남겨진 물건들은 개개인의 기억과 기능을 상실한 허물로 여겨지지만, 이러한 사물들을 수집해 각각의 형태를 변형하고 재조합하는 과정을 통해 우리 삶 속에 내적 갈등을 가져오는 현실의 제약도 소중한 삶의 일부임을 피력한다.
작품을 구성하는 주요한 부분인 새의 형상들은 일종의 비유적 표현으로, 환경적 영향에 따라 변화를 경험하는 나 자신 또는 사회 구성체들을 대변한다. 이는 여러 나라와 도시로 이사하며 낯선 환경과 충돌하고 이에 적응하는 과정에서 자신과 환경 사이의 관계, 그리고 새로운 관계를 형성할 때 나타나는 인식 과정에 관심을 갖게 된 개인적인 경험에서 출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