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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마토크

6월호

노들섬으로 떠나는 ‘B캉스’

2023서울비보이페스티벌

축제의 계절, 여름. 브레이킹으로 온몸의 감각을 깨우는 특별한 하루가 펼쳐진다.

더워진 날씨를 체감하며 그보다 더욱 뜨거운 열기를 발산할 축제의 장이 기다려지는 여름이다. 다양한 문화예술 축제가 우리 일상 곁에서 펼쳐지는 가운데, 다채로운 춤과 디제잉, 힙합 뮤지션 공연까지 이 모든 구성을 서울 한복판에서 즐길 수 있다는 것을 아는가? 6월의 첫 주말, 색다른 바캉스를 고민한다면 온몸의 감각을 깨울 수 있는 2023 서울비보이페스티벌에 가보자.
지난해 9월, 코로나19로 그간 주춤했던 문화예술 행사에 대한 시민의 갈증을 해소하고 브레이킹과 힙합, 디제잉 등 거리 공연으로 일상의 활력을 전하기 위해 처음 개최한 서울비보이페스티벌이 올해도 돌아온다. 아직은 청량한 초여름 날씨, 한강을 배경으로 노들섬에서 바캉스를 즐겨보면 어떨까?
올해 축제는 2회차를 맞이해 더욱 풍성하게 구성했다. 한강 노들섬을 스트리트 문화가 넘쳐흐르는 예술섬으로 가득 채울 예정이다. 브레이킹을 잘 모르더라도 누구나 자유롭게 관람하고 즐길 수 있는 축제이니 참여를 망설이지 말 것! 딱 하루 진행되는 축제인 만큼 알차게 즐길 수 있도록 크게 세 가지 매력 포인트를 정리했다.

시민평가단이 직접 뽑는 서울시 대표 비보이단

2024 파리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브레이킹(브레이크댄스)’이 포함되면서 2000년대 초반 열풍을 일으킨 브레이킹이 많은 사람들에게 스포츠의 영역으로 인식될 수도 있겠다. 하지만 엄연히 힙합 문화를 구성하는 요소인 브레이킹은 춤의 영역에서 출발했으며, 서울시와 서울문화재단은 이미 10년 전부터 브레이킹을 문화 콘텐츠의 한 장르로 인정하고 꾸준히 지원해왔다.

서울시와 서울문화재단은 브레이킹 문화를 활성화하고 시민의 건전한 여가를 위해 2013년부터 ‘서울시 대표 비보이단’을 운영하고 있다. 서울시를 대표하는 비보이단으로 선정된 크루는 다양한 장르의 예술가와 함께 작품을 제작하는 기회를 가지며, 공연 활동비를 지원받아 국내외에서 문화 교류 매개체 역할을 수행한다. 덧붙여 아동·청소년 대상으로 놀이와 브레이킹을 결합한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운영해 교육 강사로서 브레이커(댄서)들이 진로를 탐색할 수 있도록 워크숍도 진행한다. 2022년부터는 전문 예술가 대상으로 브레이킹 기술과 신체 사용법으로 구성된 기량 워크숍을 운영하며 다양한 장르 간 협업을 통해 브레이킹의 문화 콘텐츠 확장에 기여하고 있다.

이번 축제의 주요 시간대인 오후 6시에는 서울시 대표 비보이단 선발전이 진행된다. 특별히 시민이 직접 심사위원으로 참여하는 프로그램으로, 국내 유수의 비보이 크루가 ‘서울시 대표 비보이단’ 타이틀 획득에 도전하는 경연 프로그램이다. 사전 신청자 중 추첨을 통해 모집된 시민평가단 100명과 전문가 저지judge(심사위원) 5명의 점수가 현장에서 집계돼 순위를 결정한다. 퍼포먼스 경연을 거쳐 최종 우승팀은 2024년까지 국내외에서 서울을 대표하는 비보이 크루로 활동하며, 서울시민과 전 세계에 브레이킹의 즐거움과 감동을 선사한다.

특히 순위를 위한 종합 점수가 집계되는 동안, 전설적인 한국 비보이 홍텐Hong10(김홍열)이 속한 플로우엑셀FLOWXL과 일본 최고의 브레이킹팀 바디카니발Body Carnival의 이벤트 배틀 공연도 마련된다. 한일전을 방불케 하는 뜨거운 응원으로 모두가 하나 되는 여름밤의 추억을 쌓을 수 있다.

흥미진진한 댄스 배틀과 저녁 바람에 리듬을 타는 힙합 뮤지션 공연

몇 년 전, 한 방송 프로그램을 계기로 여러 장르의 댄서가 폭발적인 관심을 받았다. 배틀 프로그램을 통해 댄서의 멋진 퍼포먼스와 치열하면서도 서로를 리스펙하고 용기를 북돋우는 아름다운 매너가 부각되며 사람들에게 감동을 안겨줬다. 방송에서만 접하던 댄스 배틀을 서울 한복판, 내 눈앞에서 직관할 수 있다면 어떨까?

노들섬 전체 공간을 두루 사용하며 펼쳐지는 댄스 배틀은 시드 배정전부터 8강까지는 전용 무대에서 치르고, 4강과 결승은 잔디마당 메인 무대로 옮겨 진행한다.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다양한 장소에서 동시에 진행되기 때문에 노들섬 내 어디서든 배틀 프로그램을 쉽게 관람할 수 있다. ‘댄서들의 댄서’가 펼치는 저지쇼도 놓치지 말 것.

3on3 올스타일 댄스 배틀
배틀을 위해 마련한 전용 무대에서 다양한 장르의 댄서 3명이 한 팀이 돼 팀 배틀을 진행한다. 대진표를 구성하기 위한 시드 배정전부터 결승까지, 장르 불문! 자신만의 개성을 담아 구성한 동작으로 관람객의 눈길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2on2 브레이킹 배틀
비보이와 비걸, 성별 무관 두 사람을 팀으로 한 브레이킹 배틀도 같은 시간대에 진행된다. 파워풀하고 역동적인 움직임을 직관할 수 있는, 가장 뛰어난 브레이커를 가리는 배틀! DJ의 음악에 맞춰 즉흥 댄스로 관람객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힙합 뮤지션 공연
서울비보이페스티벌의 대미를 장식할 힙합 뮤지션 공연도 준비된다. 엠넷Mnet <쇼미더머니 9> 우승자인 래퍼 릴보이와 울트라코리아 등 각종 페스티벌에서 두각을 나타낸 프로듀서이자 DJ 딥샤워가 선선한 여름밤에 어울리는 멜로디를 선사한다. 축제가 열리는 노들섬이 마치 대형 파티 장소가 된 것처럼 힙합의 자유로운 에너지로 가득 찰 예정이다.

남녀노소 누구나 즐기는 스트리트 문화

지난해 특히 관람객의 호응이 높았던 부대 프로그램이 올해 총 일곱 가지로 늘어났다. 체험 존을 찾아 다양한 프로그램을 만나보자.

Splash Zone
스텐실 기법을 활용한 그라피티 굿즈 만들기, 물총을 활용한 액션 페인팅 체험

Boom Up Zone
브레이킹 프리즈 체험, 페스티벌 헤어스타일링 체험, 인스턴트 타투 체험

Feeling Zone
디제잉 체험 강습, 스케이트 보드 체험 강습

체험 프로그램은 정오부터 오후 6시까지 상시로 운영되며, 관련 안내 사항은 서울비보이페스티벌 인스타그램(@s.b.f_official)에서 확인하거나 카카오톡 플러스친구 ‘서울비보이페스티벌’ 또는 운영사무국(02.537.7108)으로 문의하면 된다. 이외에도 지면에 소개하지 못한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많으니 올여름 브레이킹과 스트리트 문화의 자유로운 에너지로 노들섬을 가득 메우는 서울비보이페스티벌에서 알차게 ‘B캉스’를 즐겨 보자.
2023 서울비보이페스티벌
6월 3일 정오부터 오후 8시 30분까지 | 노들섬 일대

박수영 서울문화재단 축제기획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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