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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마토크

3월호

서울문화재단, 이렇게 달라집니다

서울문화재단의 2022년 한 해 활동상을 엿볼 수 있는 ‘10대 혁신안’을 소개한다. 예술인·시민·예술계 모두를 염두에 둬, 지원을 늘리고 언제 어디서나 문화 행사를 열며 투명하고 공정한 시스템을 갖춘다. 임인년을 맞아 귀여운 ‘호랑이’가 10대 혁신안을 요약 설명한다.

예술을 오래 계속하기를 바라는 마음
서울예술상 생긴 거 몰랐죠?
서울문화재단이 2004년 창립한 거 알고 있나요? 그동안 나름대로 공신력을 갈고닦아 2022년부터 ‘서울예술상’을 만들어 예술인의 활동을 더 크게 응원하기로 했어요. 사실 지금까지 예술인에게 지원금을 건네고 옆에서 마음으로만 응원하는 일이 충분하지 않았거든요. 예술인이 꾸준히 활동하기를 바라는 마음을 실물로 전하고자 해요. 한 해를 결산하는 의미도 있고, 시민 입장에서는 그동안 놓친 예술인의 활동과 작품을 한눈에 살필 수도 있고 말이죠. 물론 ‘서울예술상’이 문화예술계의 대표 상이 될 수 있도록 공정성이 뒷받침 되어야 겠죠.
예술지원사업에 더 많은 문이 필요해요 청년 ⇦ 신진 - 유망 - 중견 ⇨ 원로
세 개만 있던 문을 다섯 개로 늘리면 더 많은 사람이 들어올 수 있겠죠? 그래서 예술인의 지원 창구를 늘리기로 했어요. 지금까지 예술인을 신진·유망·중견으로만 구분했었는데 지원 규모는 정해져 있고, 문은 좁으니까 많은 예술인을 만날 수 없더라고요. 이제부터는 정말 경력이 적은 ‘청년’도, 그리고 꾸준하고 다양한 예술 활동을 하는 ‘원로’도 문을 두드리기를 바라며 새로 만들었어요. 물론 내부도 그만큼 넓어져야겠죠. 2022년에는 200억 원 규모로 예술인을 지원하고 2025년까지 매년 10%씩 지원금을 늘리기로 했으니 많은 관심 부탁해요.

기술 기반의 예술 활동을 선보이는 영국 미디어 아티스트 그룹 유니버설 에브리띵(Universal everything)의 작품 <Future you>

융합예술과 예술인 NFT
다양한 국가의 사람들이 참여하는 융합예술 축제를 개최한다면서요. 융합예술이 뭔지 궁금하고, 어떤 축제가 될지 궁금해요.
매일매일 새로운 기술이 발견되는 세상이랍니다. 많은 예술인이 새 기술을 받아들여 색다른 작품을 만들고 있어요. 서울문화재단은 시야를 넓혀 세계 각지에서 만들어진 융합예술 작품을 모아 시민들에게 보여주는 자리를 만들기로 했답니다. 융합예술 축제인 <언폴드엑스>를 확대한 ‘서울 국제미디어아트 페스티벌’을 대규모 융합예술 전문 아트페어로 진행할 생각이에요. 융합예술은 디지털 미디어, 인공지능을 비롯한 기술을 활용한 예술을 말해요. 기술의 발전뿐만 아니라 다양한 예술인의 독특한 시선으로 만든 작품을 볼 수 있어요. 2021년 11월에 열린 <언폴드엑스>를 보면 앞으로 나올 작가와 작품을 짐작할 수 있어요. 김민아 작가의 <Wired Ecology>, 로랑 그라소Laurent Grasso 작가의 <Solar Wind>, 권하윤 작가의 <Peach Garden>을 비롯한 흥미로운 작품이 많아요.
그리고 NFT 플랫폼도 만든다고요.
요즘 NFTNon-Fungible Token 이야기가 여기저기 퍼지고 있어요. 서울문화재단은 국내 최초로 순수예술인을 위한 ‘예술인 NFT’ 플랫폼을 만들기로 했어요. 지원사업의 한 종류예요. 예술인이 작품을 판매하거나 관람료로 수익을 얻는 방법 외 새로운 방법으로 이익을 도모할 창구를 만드는 거죠. 현재 프로젝트팀이 머리를 싸매면서 기업과 제휴를 모색하고, 플랫폼 운영 방안을 준비하고 있어요.
서울문화재단 하반기 계획 노출

新대학로 시대를 이끈다! 하반기에 창작공간 세 곳 연이어 개관
젠트리피케이션과 상업화로 죽어가는 대학로를 살리기 위한 서울시 문화정책의 일환으로, 문화예술의 심장인 대학로에 공연과 시각 중심의 창작공간이 연이어 문을 열어요. 우선, 7월에 정식 개관을 앞두고 있는 공연장인 서울문화재단 대학로극장 쿼드QUAD를 시작으로 9월에는 그동안 장애예술 분야의 시각예술 레지던시로 독보적인 위상을 구축해 온 잠실창작스튜디오가 잠실에서 운영을 마치고 대학로에서 새롭게 태어나요. 11월에는 공연예술 전문서적을 비치하는 라이브러리(1층), 연극인 재교육을 위한 아카데미룸, 세미나실(2층), 창작 과정을 공유하는 발표 공간(3층) 등을 갖춘 서울연극센터가 2년간 리모델링을 마치고 재개관을 앞두고 있어요. 2022년에 차례로 선보이는 세 개의 창작공간은 향후 서울의 공연예술 생태계를 위한 주요한 공간이자 공연예술 현장과 긴밀하게 호흡하는 대표적인 문화 명소가 될 거예요.
서울문화재단 대학로센터 내에 위치한 ‘예술청’은 시민과 예술가를 위한 열린 문화공간으로 운영해요. 1층은 극장에서 공연이 진행될 때는 관람객을 위한 로비로, 평상시에는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을 선보이는 복합공간으로 활용돼요. 벽면에는 다양한 미디어 영상이 나오고, 앞마당에서는 시민을 위한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져 대학로의 핫플레이스가 될 거랍니다. 멤버십에 가입한 예술인이라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2층은 카페형 공유오피스아트라운지, 휴게공간제로라운지, 토론회와 학술행사를 위한 다용도 공간예술청아고라, 소규모 회의를 위한 미팅룸도 있어요. 5층에서는 소규모 실험 공연이 가능한 프로젝트룸도 만날 수 있지요.
7월
서울문화재단 대학로극장 쿼드
종로구 동숭길 122 지하 1·2층
9월
잠실창작스튜디오(가칭)
종로구 대학로12길 31
11월
서울연극센터
종로구 대명길3
활동만 이어가 주세요, 홍보합니다

공공지원사업 신청 경험이 있는 응답자(n=4,878) 가운데 본인의 예술 활동 중 공공지원사업을 통한 활동의 비중이 ‘30% 미만’이라는 답이 38.6%로 가장 많아요. 선정된 적 없는 경우와 합하면 54.7%, 절반이 넘는 수치예요. 2021년 서울예술지원 1·2차 지원의 경우만 봐도 지원사업에 신청한 예술인이 7,507명(팀)이라면 실제로는 더 많은 예술인이 지원금 없이도 묵묵히 활동하고 있다는 것이겠죠. 서울문화재단은 지원사업과 상관없이 예술 활동을 이어가는 예술인을 찾아 홍보하는 ‘서울예술인 희망 캠페인(가칭)’을 시작한답니다.

딱 맞는 지원사업을 추천한답니다
열심히 개발한 ‘서울예술지원검색’ 앱을 7월에 공개한다고요. 어떤 앱인가요?
서울예술지원검색 앱은 서울문화재단에서 운영하는 모든 지원사업을 각 이용자가 자신의 상황에 맞게 추천받을 수 있는 앱이에요. 지원 종류·분야·대상 등 자신의 정보를 입력하면 조건에 맞춰 신청할 수 있는 지원사업을 추천해 준답니다.
암만 생각해도 정말 편리할 것 같다는 점이 있다면 맘껏 자랑 부탁해요.
‘내가 어떤 사업을 지원해야 하지?’ ‘지금 나한테 맞는 공모가 진행 중인가?’가 궁금한 분들에게 너무너무 좋은 앱일 거예요. 다양하고 많은 분야의 지원사업을 한눈에 손쉽게 검색하고 지원까지 가능하게 해주거든요.
기존과 다른 점은요?
아마 제일 크게 다른 점은 정보를 하나하나 눌러보고 찾아보지 않아도 된다는 거예요. 이전에는 수많은 모든 정보를 하나하나 확인해야 했지만 앱 개발 이후에는 자신에게 맞는 정보만 선택해 볼 수 있어요. 나중에는 대관이 가능한 예술공간 추천 기능까지 개발될 예정이랍니다.
이미 ‘서울문화예술지원시스템 정산’ 앱이 있어요. 무엇이 다른가요?
서울문화예술지원시스템 정산 앱은 서울문화재단 지원사업에 이미 선정되어 지원금을 정산하는 분들만 사용하는 선정된 예술가를 위한 앱이에요. 이번에 개발될 서울예술지원검색 앱은 지원사업에 공모하고 싶은, 관심이 있는 예술가는 모두 이용 가능해요. 이용 범위를 넓힌 셈이지요. 또한 회원 가입 없이 누구든 편리하게 접근하고 다양한 지원사업 정보를 만나볼 수 있어요.
사용 방법을 상세하고 친절하게 설명해 주세요.
플레이스토어 그리고 앱스토어에서 다른 앱들과 동일한 방법으로 다운로드가 가능해요. 앱을 실행한 뒤 조건(지원 종류·분야·대상 등)을 입력하면 자신의 조건에 맞는 지원사업을 추천해 준답니다. 거기서 끝이 아니에요. 내용을 보고 ‘내 지원사업이다!’ 싶으면 바로 지원이 가능하다는 사실. 정말 쉽고 편리하지요?
매월 첫째 주 목요일, 오전 11시에 만나요

매월 첫째 주 목요일, 오전 11시에 동시다발로 11개 장소에서 콘서트 ‘서울 스테이지 11’이 열려요. 서울문화재단의 11개 창작공간이 가진 특색을 엿볼 수 있는 11개의 남다른 볼거리가 펼쳐지는데, 무료예요.

서울문화재단 대학로극장 ‘쿼드’ 내부

새로운 작품을 처음으로 선보이는 극장

서울문화재단 대학로극장 쿼드QUAD 주소 종로구 동숭길 122 지하1·2층
문의 02-758-2145
면적 3,294.46㎡

대학로극장 쿼드QUAD를 상세히 설명할게요. 극장 이름인 QUAD는 숫자 4와 사각형Quadrangle을 의미해요. 정육면체 형태의 블랙박스 공연장에 적절한 이름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총 372석이 들어갈 정도의 크기이고, 2016년에 동숭아트센터를 매입해 이전에 있던 동숭홀을 2년 넘게 리모델링했어요. 2022년 7월에 문을 여는 이곳에서 연극·무용·음악·전통·다원예술을 비롯해 매번 색다른 무대를 꾸리려고 해요. 극장의 가장 큰 특징은 ‘창작 초연 중심의 1차 제작·유통’인데요. 풀어 설명하면 예술인이 어디서도 공연한 적 없는 새로운 작품을 처음으로 선보이는 공간이에요. 처음이니까 두 번째, 세 번째 공연도 있겠죠. 서울시에 있는 25개 문화예술기관의 공연장에서 또 선보일 수 있도록 각 기관과 손을 잡고 짜임새를 갖춘 유통 체계를 만들고 있어요. 7월에는 개관을 기념해 축제를 열 계획인데, 공연장에서 수용할 수 있는 최대한 다양한 형태의 작품을 선보일 거예요.

계절마다 축제 즐기기

서커스·비보이·거리예술을 비롯해 서울이 가진 다양한 문화예술을 활용해 봄·여름·가을·겨울 계절마다 축제를 개최하기로 했어요. 바로 ‘서울아트페스티벌 시즌제’랍니다.

  1. ➊ 서울서커스캬바레 <서커스 캬바레>는 2018년 시작했어요. 국내서커스 단체의 신작과 처음 선보이는 해외 작품 위주로 구성된 국내 유일한 서커스 축제랍니다. 관객이 직접 서커스를 경험할 수 있는 참여형 프로그램과 전시도 있어요.
  2. ➋ 서울생활예술페스티벌 지역 생활예술의 붐을 일으키고자 해요.
    서울에서 활동하는 생활예술인과 동호인이 많은데요. 그들을 모아 ‘서울생활예술페스티벌’을 개최해요. 더 많은 시민이 생활예술과 가까워지도록 ‘서울 생활예술 플랫폼’도 만들 예정이에요.
  3. ➌ 서울거리예술축제 ‘서울거리예술축제’와 ‘서울비보이페스티벌’을 만날 수 있어요. 거리예술에 방점을 찍은 ‘서울거리예술축제’는 오랫동안 서울 도심에서 관객을 만났고, 거리극·거리무용·공공미술· 미디어아트를 비롯한 국내외 공연예술을 선보이고 있어요. 그리고 2013년부터 서울 곳곳에서 여러 공연을 펼친 ‘서울시 대표 B-Boy단’의 퍼포먼스를 축제 형태로 확장해 ‘서울비보이페스티벌’로 개최해요.
  4. ➍ 비넥스트 젊은 예술인을 지원하는 ‘비넥스트BENXT’는 창작의 시작부터 작품 완성의 순간까지 예술인 곁에서 돕는 지원사업이에요. 그 결과로 연극·무용·음악·전통·다원·시각예술 6개 분야의 작품을 매년 공개해요.

피요네르 서커스’ 팀의 <서커스는 클래식을 타고>

예술교육이 한자리에 모여요
2022년 10월부터 펼쳐질 서울예술교육 ‘예술로 참여’의 설명 부탁해요.
간단히 말하면, 모두가 예술을 배울 수 있도록 예술교육을 한자리에 모은 시즌 프로젝트입니다. 여기서 말하는 모두는 유아부터 아동·청소년·청년·장년 누구 할 것 없으니, 정말로 모두가 예술에 발 디딜 수 있어요. 서울문화재단의 예술교육 공간인 ‘서울예술교육센터 용산’과 ‘서서울예술교육센터’의 기획 프로그램, 그리고 ‘서울시민예술대학’의 프로그램으로 구성했어요. 예술이 미래에도 전해지도록 예술교육을 더듬어 나가면서 살피고, 시민에게 ‘단순한 체험을 넘어 참여하는 예술 경험’을 건네주기 위한 소통의 장이 될 거예요.
서울예술교육센터, 서울예술교육센터 용산은 어떤 곳이며 서울시민예술대학은 어떤 사업이에요?
어느 연령대를 대상으로 예술교육을 하느냐에 따라 나눌 수 있어요. 먼저 서서울예술교육센터는 어린이·청소년이 ‘예술적 놀 권리’를 만끽하도록 예술놀이 콘텐츠를 연구·개발하는 곳이에요. 국내 처음 생긴 예술교육 전용 공간이랍니다. 서울예술교육센터 용산은 ‘예술로 표현하는 나, 함께 발견하는 오늘’을 외치며 청소년의 ‘관찰’과 ‘경험’을 중요하게 여긴답니다. 마지막으로 서울시민예술대학은 성인 대상으로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어요. 연극·무용·문학 말고도 폭넓은 문화예술을 경험하고 싶은 만 19세 이상을 대상으로 예술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해요.

서울예술교육센터 용산에서 진행하는 청소년 프로그램의 모습

서울문화재단 투명한 시스템
지원사업의 심의위원 풀 구성을 전부 바꾼다고요? 이유가 뭔가요?
투명하고 공정한 지원사업 심사를 위해 심의위원 풀과 심사 체계를 모두 바꾸기로 했답니다. 이미 지난 2월에 심의위원 후보자 공모를 끝냈고, 다양한 경로를 통해 추천받아 전문가를 새롭게 모셨어요. 경력 10년 이상의 전문성을 갖춘 심의위원이 모였죠. 그리고 지원사업의 심의 절차도 총 6단계로 만들어 공정하고 신뢰도 높은 지원 심사를 진행한답니다. 올해부터 ‘공정평가담당관 제도’를 도입해 심사 과정도 모니터링할 수 있어요.
서울문화예술포럼도 한다고요.
문화예술계에서 일어난 이슈와 현상을 파악하는 자리예요. 문제점은 없는지, 문제가 있다면 당사자의 목소리를 듣고, 의견을 나눌 수 있겠죠. 겉으로 보이는 현상이나 들리는 풍문으로는 알 수 없는, 실제 현장에서 일어난 다양한 이야기를 귀담아듣고 싶어요. 또렷하고 선명한 사실을 모아 정책에 반영할 수 있는지 고민하려고 합니다. 3월 말부터 분기마다 문화예술 전문 단체, 예술인들이 모여 대화를 나눌 예정이에요. 온라인으로 생중계하니 많은 참여 바라요.
이창기 서울문화재단 대표이사의 끝맺음

“서울문화재단은 한 명이라도 더 많은 예술지원을 통해 예술가에게는 더 좋은 작품을 만들어낼 수 있는, 시민에게는 우수한 작품을 관람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문화정책을 펼쳐나갈 것입니다. 서울문화재단이 준비한 ‘3대 전략, 10대 혁신안’을 계기로 새로운 대학로 시대를 선도하고, 미래 예술을 이끌 문화예술의 토대를 구축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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