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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마토크

10월호

예술청 탐방
이야기가 모이는 곳

혜화역 1번 출구 인근에 있던 대학로 대표 공연장 동숭아트센터가 문화예술 공간 서울문화재단대학로로 새롭게 조성됐다. 예술청은 그중 1·2·5·6 층을 사용하며, 3년간의 준비 끝에 10월 27일에 정식으로 개관한다. 예술청이 들어선 서울문화재단대학로 공간을 구경해 보자.

1F 야외 스퀘어, 올라운지
바깥에서 예술로 떠들기

1층 바깥마당에서부터 예술청의 예술 행위는 시작된다. 건물 형태는 마치 공연장의 객석이 마당을 에워싼 모양이라 일반 시민은 원하는 곳에 서서 공연이나 전시를 관람할 수 있다. 예술가가 원하면 마당은 연극이 공연되는 극장으로 변하거나, 작품이 판매되는 아트마켓 형태로 바뀐다. 이러한 공간의 가변성은 실내로 이어진다. 실내와 마당 사이에 접고 펴는 문이 있어 언제라도 완전히 개방 가능하고, 빨간 등받이가 인상적인 독특한 가구는 의자에서 전통 평상으로 변신한다. 이 다목적용 가구는 신당창작아케이드 11기 입주작가로 활동한 김현정 작가의 작품이다. 실내 좌우에는 대형 미디어 벽면을 구성해 다양한 작가의 작품을 소개할 예정이다.

2F 아트라운지, 제로라운지, 아고라, 미팅룸 1·2, 오피스
예술가의, 예술가에 의한, 예술가를 위한 장소

2층은 넓이 977.20m2의 공간이 다섯 구획으로 나뉜 곳 이다. 이곳을 찾는 예술가는 용도에 맞게 공간을 활용하면 된다. 예술가의 휴게실로 사용될 ‘제로라운지’에는 1,800권 정도의 책으로 가득 채워질 서가가 눈에 띈다. 일부 서가는 예술가가 추천하는 책을 큐레이션하는 ‘예술가의 서적’으로 꾸밀 예정이고, 이에 맞춰 작은 북토크도 준비하고 있다. 동료와 함께 가벼운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면 카페형 공유 오피스 ‘아트라운지’에서 서로의 안부를 물을 수 있고, 진지한 논의를 위해서는 ‘아고라’에 모여 강연이나 토론 형식으로 예술계에 필요한 의견을 나눈다. ‘미팅룸 1·2’는 소모임 공간이며, ‘오피스’는 예술청 공동운영단이 회의용으로도 쓰는 사무 공간이다. 장재환 공동예술청장은 2층이 아마도 예술청을 방문하는 예술가가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낼 곳이라고 말했다. 2층은 예술가 또는 예술청을 지지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회원제 공간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3F4F 사무실

서울문화재단 예술청운영단·문화시민본부·예술교육본부·극장 운영단. 직원 업무 공간. 면적 3층 767.87m2, 4층 760.08m2.

5F 프로젝트룸, 다목적공간, 무대연습실
극장에서 다용도 예술 공간으로

5층은 이전 동숭아트센터의 동숭소극장이 있던 자리를 리모델링해 공연예술뿐만 아니라 시각예술·모임 등을 선보이는 ‘프로젝트룸’으로 만들었다. 천장이 높은 이곳의 장점을 살려 예술가가 상상한 프로젝트를 실험하고 펼치는 공간이다. 복도를 사이에 두고 가까운 거리에 ‘무대연습실’과 ‘다목적공간’도 있다. 기다란 거울이 갖춰진 ‘무대연습실’은 예술가가 완성도 높은 무대를 완성하기 위해 땀 흘릴 곳이기에 샤워실을 마련했고, ‘다목적공간’은 이름 그대로 강의나 워크숍 등의 다양한 목적을 위해 사용된다.

6F 스카이라운지
수고했어, 오늘도

6층 스카이라운지는 누구나 쉴 수 있고, 문화 행사가 열리는 야외극장으로도 활용할 수 있는 공간이다. 두드러지는 특징은 예술가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만든 공유 주방이 한편에 설치된 점이다. 아래층에서 일과나 공연을 끝낸 후 모두가 모여(물론 코로나19가 사라지고) 직접 만든 요리를 나눠 먹으며 가시지 않은 여흥을 붙잡을 곳이다. 공연 관람 후 예술가가 관객에게 요리를 대접한다면? 팬의 입장에서 마다할 이유가 없다. 혹은 관객이 땀 흘린 예술가에게 만들어줄 수도 있겠다. 취재 당시에는 없었지만 냉장고 안에서 시원한 맥주를 꺼내 마시며 풍경 감상하기 딱 좋은 곳이다. 예술청 부근의 대학로 거리와 멀리 보이는 N서울타워까지 서울 풍경을 여유롭게 감상해 보자. 코로나19가 물러가고 ‘예술가의 식탁’을 실행해 모두가 음식을 먹으며 북적대는 모습을 보기를 기대한다.

B1B2 블랙박스 공공(가칭)

(구)동숭아트센터 공연장 동숭홀을 리모델링한 블랙박스 가변형 공공극장. 2022년 6월 사전 개관 예정. 면적 3,294.46m2.

예술청

주소 서울특별시 종로구 동숭길 122

문의 02-758-2178

인스타그램 @sap_artists

장영수 객원 기자 | 사진 서울문화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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