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 싶은 공연과 전시, 가고 싶은 축제가 너무 많은
6월이다. 그리고 내겐 하루도 빼놓을 수 없는 운동…
이 모든 걸 다 하기에는 주말이 너무 짧고 시간은 늘
부족하다. 이번 6월호는 짧은 소식부터 깊이 있는
인터뷰까지 궁금했던 아티스트와 기대되는 작품들이
많이 소개됐다. 뭘 볼지 어딜 갈지 선택지가 많은 것은
아주 행복한 고민이니까! 이번엔 꼭 놓치지 말고 잘
챙겨봐야겠다.
이주영 서울문화재단 홍보마케팅팀장
SPECIAL THANKS TO
#1. 지난해처럼 굵직한 수상 소식은 없지만, 마감일에
맞춰 따끈한 칸 영화제 소식이 [문화+서울] 편집팀에
도착했다. 작은 주제를 두고 치열하게 논쟁을 벌여
담론으로 만들어가는 즐거움을 나누는 멋진 필자
윤혜 씨에게 사랑과 감사를. 그가 기자회견장 옆에서
세 시간을 기다려 눈빛 교환한 디캐프리오의 순간을
아쉬운 대로 이곳에나마 남겨본다.
#2. 익히 알려진 것과 달라 생경하다는 숱한
항의(?)에도 불구하고 기자 생활을 처음 시작한 때부터
10년째 웬만하면 외래어 표기법을 지키려고 노력한다.
과연 옳은 방법인지 일 년에도 몇 번씩 의심이 들긴
하지만, 그사이 많은 변화가 이뤄졌고, 통신사를 비롯한
주요 언론에서도 꽤 국립국어원 한국어 어문 규범에
의거해 표기하고 있다. 이 자리를 빌려 미국 배우
Leonardo Wilhelm DiCaprio의 영어 표기법은 리어나도
디캐프리오, 벨기에 앤트워프 태생 연출가 Ivo van
Hove의 네덜란드어 표기법은 이보 판 호버로 기재함을
밝힌다.
김태희 디자인이끼 에디터
COMMENTS
이달의 Focus 기사를 흥미롭게 읽었습니다. 저는
곧 출산을 앞둔 예비 엄마인데요. 요즘은 아이가
태어나면 같이 하고 싶은 것들을 상상하는 재미에 푹
빠져 살고 있어요. 예술을 어릴 때부터 곁에 두게 하여
정서적으로 건강한 아이로 키우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하는데, 이번 기사를 읽고 서울문화재단에서
진행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알게 됐습니다. 아직
아이가 태어나고, 자라기까지 시간이 좀 걸리겠지만,
꾸준히 서울문화재단 프로그램과 [문화+서울]을
눈여겨보면서, 아이와 함께할 수 있는 버킷리스트를
짜보고자 해요! 좋은 기사 감사합니다. 편집팀에 전하는 한마디 너무 재밌게 읽고 있어요.
지금처럼만 양질의 콘텐츠를 가득 담아주시면 행복한
독자가 될 것 같습니다!
장혜선 님
EPILOGUE
역동적이고 시원시원한 비보이 사진에 절로 몸이
들썩였다. 재단에서 10년 넘게 이어온 사업을 제대로
조명할 수 있어 의미 있는 기획이었다. 작년처럼 파란
하늘 아래 서울비보이페스티벌이 성공적으로 열리기를
기원하며.
전민정 편집위원
POSTSCRIPT
월간지 담당자의 특권은 다양한 세계의 사람들을 직접
만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는 것이다. 평소의 나와는
전혀 접점이 없을 것 같던 사람들과 크고 작은 이야기를
나누고 나면 결국 모든 건 사람 사는 얘기라는 생각이
든다. ‘인터뷰이’로 지칭하며 내심 타자화했던 태도를
거두고 그저 한 시대를 함께 살아가는 동료 시민으로
알아가게 되는 것이다. 하물며 각자의 분야에서 나름의
도드라진 매력을 가진 사람들이니, 우리가 나눈 대화는
담소의 모양을 한 인생 수업일 때가 많다. 나에게 우연히
주어진 이 특권을 당연하게 받아들이지 않고 매번
감사함을 곱씹을 줄 아는 담당자이고 싶다. 다음엔 또
어떤 이야기와 사람을 만나게 될지 기대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