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석구석 삶이 있는 염리동 풍경
마포구 염리동은 번화가에 둘러싸여 있는데 골목으로 들어가면 마치 시간이 멈춘 듯 작은 가게들과 나무가 울창한 공원, 서로가 친숙해 보이는 주민들로 가득하다. 골목 어귀의 작은 과일 가게에도, 방앗간 앞 마늘 트럭에도 익숙한 듯 그곳을 방문하는 사람들이 자연스레 어울려 살아간다. 따스한 햇살 아래 두런거리는 모습을 바라보고 있자면 그들이 이곳을 얼마나 오래 지켜왔을까 궁금해진다.
글·그림 반지수 일러스트레이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