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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과 사람

6월호

지역문화팀 강민혜
다정한 마음으로

당신을 소개해주세요.
열린 마음과 다정한 시선을 갖고 살아가기 위해 노력하는 강민혜입니다. 대학에서 국문학, 대학원에서 문헌정보학을 공부했어요. 문화예술을 다방면으로 즐기면서 공공의 영역에서 일하고 싶다고 생각했고, 그 교집합이 바로 서울문화재단이라는 생각에 입사했습니다. 2020년에 들어왔으니 벌써 5년 차네요. 처음 발령받은 서울예술치유허브를 거쳐 생활문화팀에서 근무하다 지역문화팀과 생활문화팀 사업이 합쳐지면서 현재는 지역문화팀에 있습니다.

지역문화팀은 어떤 사업을 진행하나요.
저희 팀의 업무는 크게 두 갈래로 나눠 이야기할 수 있는데요. 25개 자치구 문화기관(문화재단 및 구청)과 연계해 지역 기반 문화예술 활동을 활성화하는 사업, 그리고 서울시민의 생활예술 활동을 촉진하는 업무가 있습니다. 전자로는 서울 25개 자치구가 각각의 지역문화 생태계를 만들어나갈 수 있도록 하는 ‘N개의 서울’이나 서울시자치구문화재단연합회와의 협력 사업, 후자로는 서울생활예술페스티벌, 서울 생활예술 활동기반 조성사업, 서울생활예술플랫폼 운영 등이 있습니다. 지역문화팀은 서울이라는 지역을 토대로 좀 더 많은 문화예술 활동이 펼쳐지는 환경을 만들고, 시민이 지속적으로 일상 안에서 예술 활동을 하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다양한 사업을 운영하고 있어요.

생활예술에 관한 정보를 망라한 서울생활예술플랫폼을 맡고 있다고요.
2022년 플랫폼 구축 단계부터 업무를 맡아 지금까지 열심히 진행하고 있습니다. 서울생활예술플랫폼(lifeculture.sfac.or.kr)은 서울 내 생활예술 동호회, 공간, 프로그램 등 생활예술 관련 다양한 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종합 정보 포털입니다. 생활예술에 관한 유용한 정보를 누구나 쉽게 접할 수 있도록 만들었어요. 위치 기반 검색도 가능하고, 자치구를 기준으로 정렬해볼 수 있기에 거주지나 직장 근처에서 이뤄지는 생활예술 관련 정보를 쉽게 얻으실 수 있을 겁니다

플랫폼 공개 당시의 ‘서울생활문화플랫폼’에서 ‘서울생활예술플랫폼’으로 이름이 바뀌었어요.
시민의 여가 문화 활동은 점점 더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생활문화’의 개념 또한 넓게 바라보자면 역사, 문화재, 자연생태, 체육 활동 등 다양한 분야가 포함될 수 있지요. 재단은 그중에서도 ‘예술’에 집중해 시민의 일상 속 생활예술을 지원하고자 합니다. 그렇기에 플랫폼의 이름 또한 취지에 좀 더 부합하는 ‘생활예술’로 바뀌었고요.

올해 또 어떤 사업을 준비하고 있나요.
서울 생활예술 활동기반 조성사업과 올가을 열리는 서울생활예술페스티벌을 기획·운영하고 있어요. 합창과 오케스트라 장르에서 생활예술을 해온 시민을 대상으로 참여자를 공개 모집해 협력 예술가·단체와 함께하는 교육 프로그램, 마스터클래스 등을 지원합니다. 이들은 9월 서울생활예술페스티벌 무대에서 공연하는 기회를 얻게 되지요. 그뿐만 아니라 자치구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공연 동호회를 지원하고, 선정된 동호회에도 마찬가지로 축제 무대에서 공연하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공개 모집은 6월 9일까지 진행되니, 관심 있는 분들은 서울문화재단 누리집에서 확인해주세요! 나아가 사업에 함께한 시민들이 일회성 참여에 그치지 않고 생활예술 자체가 기억에 오래 남는 소중한 경험이 되도록, 또 이후에도 삶과 예술이 함께하는 환경으로 만들고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9월 28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서울생활예술페스티벌에도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일상에 예술이 함께하는 시민들과 자주 만나겠네요.
2021년 생활문화팀 근무 당시 ‘생활을 바꾸는 예술’ 지원사업을 맡았는데요. 사업이 끝날 즈음 참여한 팀을 인터뷰한 책을 냈어요. 인터뷰집이 참 좋다는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그때 만난 사람들이 기억나더라고요. 함께 인터뷰집을 만들어준 에디터와 디자이너, 무엇보다 지원사업 참여자분들이 진심으로 좋은 생각을 나눠주신 덕분이지요. 여러 업무로 지치는 순간에도 함께하는 이들의 다정한 한마디가 큰 힘이 된다는 것을 경험합니다. 보람도 느끼고, 업무의 원동력이 되기도 해요. 지난해 서울생활예술플랫폼을 구축하는 과정에도 우여곡절이 많았는데요. 아직 운영 초반이라 부족한 점이 많지만 방문자 수도 점점 늘어나고 재방문하는 경우도 늘어나고 있어 감사한 마음입니다. 시민이 애용하는 것은 물론, 생활예술 관련 사업을 진행하는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온라인 플랫폼이 되도록 올해도 열심히 해 보겠습니다.

‘생활예술’처럼 우리 삶에 예술이 깊이 스며들기 위해서는 어떤 것이 필요할까요.
문화예술은 삶과 일상을 풍요롭고 아름답게 해주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더 많은 시민이 문화예술을 많이 접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필요하겠죠. 그러기 위해서는 문화예술 프로그램이 좀 더 많은 사람들에게 가닿을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져야 할 테고요.

문화예술행정가로서 지키고자 하는 신념이 있나요.
끊임없이 질문하고, 그에 대한 답을 찾아내며 일하는 사람이 되겠다고 생각하고, 다짐합니다. 어떻게 하면 더 잘 해낼 수 있을지, 어떤 방향이 진정 예술가와 시민 모두에게 도움이 될지… 더 많이 질문하고 더 깊이 고민하며 답을 실행해나가고 싶어요.

나에게 영감을 주는 것들을 이야기해볼까요.
가장 처음에 이야기한 것처럼, 열린 마음과 다정한 시선이요. 이 두 가지를 가지고 있다면 더 많은 영감을 떠올릴 수 있으리라 생각해요. 열린 자세로 다양하게 사고하고, 다정한 시선으로 소소한 것들도 꼼꼼히 살핀다면 익숙한 것에서도 새롭고 다른 것들을 발견할 수 있을 겁니다. 나아가 비판적인 시각을 제시할 때도 다정한 시선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그렇지 않다면 그건 비난에 그칠 테니까요. 다정한 시선으로 깊이 파고들 때 좀 더 발전적으로 나아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스무 살 서울문화재단에 축하 인사를 건네주세요.
‘스무 살’이라는 단어를 들으면 청춘이 가장 먼저 떠올라요. 아름답지만, 어려운 시간이기도 하죠. 또 도전하며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시기이기도 합니다. 서울문화재단이 그간 닦아온 길에서 만난 소중한 경험을 토대로, 쉽지는 않겠지만 어렵기에 더욱 가치 있는 일들을 훌륭하게 해내기를 바라요.

글 [문화+서울] 편집팀 김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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