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의 일상이 예술이 되는 곳
서울시민예술학교 봄 시즌
서울시민 누구나 예술을 경험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줄 서울문화재단 ‘서울시민예술학교’가 2024년 서울 문화예술교육센터 양천과 용산에서 5월부터 약 8주간 봄 시즌을 진행한다. 새단장 후 첫 문을 여는 이번 봄 시즌에서는 음악·무용·문학·시각·연극 등 장르별 예술가를 만나 감동을 경험하고, 취향을 발견하며, 때로는 진지하게 질문을 던져보는 등 예술적 관점을 키울 수 있도록 구성했다.
‘서울시민예술학교’의 모든 프로그램은 서울문화재단의 서울문화예술교육센터 및 재단이 운영하는 문화공간에서 이뤄진다. 현재 운영하는 양천과 용산을 비롯해 올해 개관 예정인 강북·서초·은평까지 총 5개 센터는 각각 도심권(용산)·서남권(양천)·동북권(강북)·동남권(서초)·서북권(은평) 등 5개 지역 거점을 기반으로 한다. 서울 전역 어디서나 다양한 장르, 양질의 예술을 경험할 수 있도록 좋은 예술교육 프로그램을 시민에게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 현재는 양천과 용산 센터에서만 서울시민예술학교가 진행되지만, 강북·서초·은평이 순차적으로 문을 여는 2025년부터는 전체 5개의 권역별 서울문화예술교육센터에서 누구나 일상과 예술이 맞닿는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폭넓게 제공할 예정이다.
2024년 서울시민예술학교는 예술에 대한 이해와 경험 정도를 기준으로 시민의 선택권을 높이고자 서울문화예술교육센터 5개 센터 공통 ‘예술교양’과 센터별 특화 과정 ‘예술체험’, 그리고 준전문가 수준의 ‘마스터 과정’ 총 3개로 교육 과정을 구분했다.
‘예술교양’은 예술을 평소에 접해보지 않아 잘 모르지만 예술 취향을 발견하고 싶은 성인을 대상으로 한다. 5개 예술 장르(문학·미술·전통·음악·무용)의 1회차 예술교육 프로그램이 5주 과정으로 기획되고, 향후 5개 권역별 센터에서 공통 과정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2024년 하반기에는 양천과 용산 두 곳에서 우선적으로 시범 운영한다.
‘예술체험’은 예술에 대한 경험을 가지고 이해도를 높이고 싶은 성인과 이미 예술을 즐기면서 자신의 취향을 깊게 탐구하고 싶어 하는 성인을 대상으로 한다. 시민과 예술의 친밀도를 고려해 5개 센터별 특화된 장르 기반의 차별화된 예술교육을 제공하며 봄·여름·가을 시즌으로 구성된다. 이번 5월에 운영되는 서울시민예술학교 봄 시즌이 시작이며, 다양한 참여자 특성을 고려해 예술을 만나는 경험을 확장하는 ‘감상’ 유형과 예술로 나를 표현해 보는 ‘창작’ 유형으로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마스터 과정’은 준전문가 수준으로 예술적 안목을 기르고 싶은 성인과 예술가를 만나 다양한 예술적 활동을 체험하고 싶은 성인을 대상으로 한다. 적극적인 형태의 시민예술 활동으로 확산될 수 있는 16주차 장기 과정의 전문적인 예술교육으로, 올해는 8월부터 12월까지 4개월 동안 시각·음악·연극 3개 장르를 기반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센터별 특화 장르를 체험할 수 있는 2024년 서울시민예술학교 봄 시즌은 오프닝 4개 프로그램을 비롯해 감상 유형 14개, 창작 유형 10개 등 총 28개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감상 유형에서는 예술 작품을 접하고 스스로 작품을 해석해보며 나만의 취향을 만들어볼 수 있고, 창작 유형에서는 예술가의 작업 과정을 체험하면서 나만의 예술성과 창의성을 발휘해 예술을 통해 나와 마주하는 경험을 할 수 있다.
2023년 서울문화예술교육센터 양천에서 열린 서울시민예술학교 프로그램 ‘나의 낭만아바타’
서울시민예술학교의 시작을 알리는 오프닝 프로그램은 장르별 유명 예술가와 함께하는 토크 콘서트 형식으로 이뤄진다. 5월 4일에는 서울문화예술교육센터 양천에서, 5월 22일부터 24일까지 3일간은 서울문화예술교육센터 용산에서 각각 진행된다.
서울문화예술교육센터 양천에서는 거문고 연주자 박다울과 정가 가객 구민지가 예술의 감동을 나누는 순간을 만든다. ‘예술과 현실의 줄다리기’라는 제목의 오프닝에서는 일상에서 접하기 어려운 거문고 연주와 정가가 어우러진 공연을 보고 두 예술가의 예술세계와 작품 탄생 과정의 생생한 이야기를 들어볼 수 있다. 자칫 지루하다고 느낄 수 있는 전통 공연에 전문 해설을 더해 거문고와 정가에 대한 새로운 예술적 시각을 탐색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서울문화예술교육센터 용산에서는 음악·문학·시각 장르 예술을 다양한 방식으로 체험하고 공감할 수 있는 오프닝 토크 콘서트를 마련했다. 첫째 날 열리는 ‘클래식 공감 토크콘서트’는 한국예술종합학교 총장 김대진 피아니스트와 정지원 피아니스트의 포핸즈 연주를 감상하고 훌륭한 연주자를 키우는 것에서 나아가 음악으로 대중과 소통하는 것에 대해 김성현 조선일보 기자와 두 피아니스트가 이야기를 나눈다. 다음 날 ‘낭독이 있는 토크콘서트’는 문학 장르를 주제로, 취향이 곧 직업이 되어버린 가수 요조와 장강명 작가가 함께한다. 출연진이 직접 텍스트를 낭독하며 문학에 대한 여러 생각을 나누는 자리를 가질 예정이다. 마지막 ‘미술과 과학이 만나는 토크콘서트’에서는 방송 프로그램 <알쓸신잡>에 출연하며 알려진 김상욱 교수, 정소영 현대미술 작가가 만나 물리학적 관점에서 바라보는 시각예술은 어떤 것인지, 일상에서 예술을 향유한다는 것은 어떤 의미를 가질 수 있는지 관객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서울시민예술학교 봄 시즌 프로그램별 세부 내용과 신청 및 접수 등 자세한 사항은 서울문화재단 서울시민예술학교 누리집(sfac.or.kr/asa)을 통해 센터·장르·유형별로 확인할 수 있다. 2024년 봄 시즌 프로그램은 선착순으로 신청을 마감하며 서울문화예술교육센터 양천은 4월 22일부터 점진적으로, 서울문화예술교육센터 용산은 5월 1일부터 접수를 시작한다. 관심있는 시민 모두 서울시민예술학교에서 즐거운 영감을 가득 채울 수 있길 바란다.
서울문화예술교육센터 양천
5월 4일 오후 2시부터 3시 30분까지
서울문화예술교육센터 용산
5월 22일부터 24일, 오후 7시부터 8시 40분까지
*자세한 사항은 서울시민예술학교 누리집(sfac.or.kr/asa) 참조
글 서울문화재단 예술교육정책팀 문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