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턱은 낮추고 기회는 확대하는,
‘서울 문화예술교육 지원사업’의 변화
2024년 서울 문화예술교육 지원사업 통합공모 접수가 2월 5일 시작된다. 올해는 문화예술교육의 주체인 교육예술가(단체)와 시민 참여자, 두 대상을 고려해 제도를 개선했고, 신청 자격을 단체 및 개인으로 전면 확대했다.
서울문화재단은 2023년 서울시 제2차 문화예술교육 기본계획(2023~2027)이 수립됨에 따라 문화예술교육 지원사업을 새롭게 재설계했다. 이전까지 운영되던 꿈다락 토요문화학교, 지역특성화 문화예술교육, 서울시민예술대학 사업을 통폐합해 ‘서울 문화예술교육 지원사업’이라는 하나의 우산을 씌워 ‘생애주기형’, ‘자율기획형’, ‘지역협력형’ 세 개 유형으로 설계했다.
생애주기형은 유아부터 성인까지 시민 누구나 예술을 경험하고 창작할 수 있도록 참여자 중심으로, 자율기획형은 예술가(단체)가 예술교육에서 새로운 시도와 도전을 할 수 있도록 교육예술가(단체)를 중심에 두고 설계한 유형이다. 마지막으로 지역협력형과 문화예술교육사 지원은 지역 문화예술교육 기반 조성과 서울형 문화예술교육의 일상화를 위해 지역을 염두에 두고 설계했다.
1월 29일 공고를 시작한 2024 서울 문화예술교육 지원사업은 교육을 운영하는 ‘교육예술가(단체)’와 교육에 참여하는 ‘시민 참여자’, 두 주체를 모두 고려해 교육예술가(단체)의 활동을 확장하고, 지원사업의 목적을 강화하며, 운영 방식을 더욱 유연하게 개선하고자 했다.
지난해와 견줘 달라진 점으로는 첫째, 지원사업의 신청 자격을 단체에서 개인으로 전면 확대했다. 재단 예술교육 지원사업에서 처음으로 시도한 변화로, 팀 단위의 프로젝트 작업이 활성화되고 있는 예술교육 현장을 반영한 부분이다. 지난해에는 ‘자율기획형’에 한정적으로 신청 자격을 확장했다면, 올해는 ‘생애주기형’까지 신청 자격을 개인으로 넓혀 교육예술가(단체)의 새로운 문화예술교육 콘텐츠 기획에 용이한 구조로 보완하고자 했다.
둘째, ‘생애주기형’ 유형 안에 존재하는 칸막이를 걷어내 참여자 연령이라는 숫자에 국한하지 않고 교육예술가(단체)가 고유한 작업으로 만나고자 하는 참여자를 구체적으로 제안하게 했다. 참여자에 대한 깊이 있는 탐구를 기반으로 기획·운영되는 예술교육 프로그램을 발굴하고자 교육예술가(단체)가 자기 질문을 끌어낼 수 있는 내용을 기재할 수 있도록 지원신청서 양식을 바꿨다. 지난해 ‘생애주기형’은 ‘A(유아)’, ‘B(아동·청소년)’, ‘C(시민)’ 3개 유형으로 구분됐다면, 올해는 ‘유아(만 3~5세)’, 그리고 ‘일반(아동·청소년·청년·중장년·노년·세대 통합 등 구체적으로 기획·제안)’ 2개 유형으로 통합해 참여자의 수요를 세심하게 고려한 프로그램이 계속해서 발굴·운영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셋째, ‘생애주기형(유아)’의 참여자 모집 방식의 다변화를 꾀해 유아 문화예술교육으로 진입하는 교육예술가(단체)가 느끼는 장벽을 완화하고자 했다. 기존에는 교육예술가(단체)가 직접 유아기관을 모집하는 ‘유아기관 모집형’뿐이었다면, 개별 참여자를 모집해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유아 일반 모집형’을 추가해 지원 신청자(단체)가 직접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이를 통해 유아기관을 모집하는 데 부담을 느낀 교육예술가(단체)가 ‘생애주기형(유아)’으로의 진입을 시도해보는 교두보가 되기를 기대한다.
이 외에도 선정자와 단체를 위한 문화예술교육 관련 역량 강화 등 과정 지원을 전반적으로 강화할 예정이다. 선정자(단체)의 경력을 고려한 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설계하는가 하면, 선정자(단체) 간 상호 교류 워크숍과 네트워킹 운영을 좀 더 밀접하게 운영한다. 더불어 예술교육에서의 실험과 시도를 촉진하는 ‘자율기획형’ 선정자(단체)를 대상으로 프로그램 운영 전 전문가 컨설팅을 진행하고, 결과공유회를 열 예정이다.
서울 문화예술교육 지원사업은 교육예술가(단체)가 고유의 작업을 통해 시민과 만나는 과정, 시민이 예술 창작의 주체가 되는 경험, 지역이 교육예술가(단체)의 활동과 만나 지역 특성을 반영한 예술교육으로 활성화하는 모든 순간을 기대한다. 또한 다양한 예술교육 활동 주체를 위해 현장을 반영한 예술교육 지원 제도를 바탕으로 예술교육 생태계를 안정적으로 지원하고자 한다.
- 생애주기형(유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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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적 참여자에 대한 깊이 있는 탐구를 기반으로 한 시민 수요 맞춤형 예술교육 프로그램 운영 지원
지원 대상 개인, 예술(교육) 단체, 문화시설
지원 건수/규모 6건 내외, 각각 최대 2,500만 원 내외
운영 대상 유아(만 3~5세)
- 생애주기형(일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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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적 참여자에 대한 깊이 있는 탐구를 기반으로 한 시민 수요 맞춤형 예술교육 프로그램 운영 지원
지원 대상 개인, 예술(교육) 단체
지원 건수/규모 26건 내외, 각각 최대 2,500만 원 내외
운영 대상 아동, 청소년, 청년, 중장년, 노년, 세대 통합 등 기획·제안
- 자율기획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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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적 예술(가)단체의 창작 활동을 기반으로 예술교육에 새롭고 다양하게 접근하는 참신하고 도전적인 예술교육 프로젝트 발굴 및 실행 지원
지원 대상 개인, 예술(교육) 단체
지원 건수/규모 10건 내외, 각각 최대 2,500만 원 내외
운영 대상 자유 제안
- 지역협력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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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적 자치구 대상 지역 문화예술의 기반 강화 및 질적 제고, 다양성 및 활성화를 도모하는 프로젝트 지원
지원 대상 자치구 문화재단
지원 건수/규모 7건 내외, 각각 최대 2,700만 원 내외
운영 대상 시민 누구나
- 문화예술교육사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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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적 문화예술교육사 지원을 통해 지역 자원을 활용한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의 다양화 및 지역 주민의 참여 기회 확대
지원 대상 문화시설
지원 건수/규모 6건 내외, 각각 최대 3,200만 원 내외
운영 대상 지역 주민 누구나
글 서울문화재단 예술교육정책팀 김수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