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월
가장 짧고 추운 이월이라도
입춘立春이 당당히자리하니,
약속할 터
몇 밤 지나지 않아
서울 종로, 광화문
얼음장 같은 콘크리트
위로 초록 잎, 붉은 꽃
자리하고 그 위로
봄바람 불어
거리마다
대길大吉할지니
덕수궁돌담길: 서울 중구 정동과 종로구 신문로1가를 잇는 덕수궁 둘레의 돌담길로, 정동길과 함께 서울 도심의 대표적 산책길로 꼽힌다. 돌담길은 전체 길이가 1.1km에 이른다.
글·사진 김영호_서울문화재단 예술창작본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