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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호

인구절벽 시대의 서울형 예술교육

통계청 장래인구추계에 따른 연령대별 인구구조(1960~2070)

빠르면 내년, 우리는 고령사회에 진입한다. 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2015년 이후 저출산 현상이 심화해 2025년에는 전체 인구 중 노인인구의 비율이 20%를 넘어 고령사회가 될 것으로 전망한다. 65세 이상 인구는 꾸준히 상승하고, 9~24세 청소년인구는 그에 반비례하듯 꾸준히 감소 추세를 보이는 것.

OECD 국가 중에서도 엄청난 속도로 발전한 우리는 모든 변화에 있어 빨랐다. 지난 60년간 성공적인 산업화 국가로 부상한 한국은 상당한 인구 변화를 마주했다. 인구는 단기간에 대도시로 집중됐고, 도시화가 뒤따랐다. 연령대별 인구구조를 표현한 그래프는 거센 변화의 물결처럼 그 비율이 완전히 뒤집히고 있다. 인구구조가 변화함에 따라 사회·경제적으로 새로운 성장 활력을 불어넣을 다양한 방안이 필요한 시점이다.

이전까지 교육의 대상은 대개 ‘어린’ 이들이었다. 14세 이하 인구가 20%를 훌쩍 넘던 시절, 영유아와 어린이·청소년은 우리의 희망이고, 미래였다. 50년 사이 한국인의 기대수명은 20년 증가했다. 2024년 기준 한국인의 평균연령은 44.9세, 기대수명은 84.3세다.

이제, 고도성장보다는 지속 가능하고 균형 잡힌 변화, 현상 너머를 바라보는 혁신적이고 창의적인 전략, 그리고 오랫동안 찬찬히 지켜봐주는 다정한 시선이 필요하다.
서울문화재단은 이러한 사회 구조 변화에 발맞춘 새로운 예술교육을 준비하고 있다. 이미 재단은 창립 이래 ‘가르치는’ 것이 아닌 ‘경험하는 예술’로서의 예술교육을 강조해왔다. 심미적 교육에서 비롯한 ‘미적 체험’이라는 예술교육 철학을 토대로 통합예술교육 모델을 정립하고, 사회 변화에 따른 예술교육 프로그램을 선보인 것. 그리고 2023년 서울시의 새로운 문화예술교육 기본계획에 발맞춰 예술교육의 전환을 모색한다. 지역 곳곳에 세운 ‘서울문화예술교육센터’를 거점으로 삼고, 올해부터 서울형 예술교육 대표 브랜드 ‘서울시민예술학교’를 본격적으로 선보이는 것이다.

다섯 곳의 서울문화예술교육센터는 서울시민 누구나 동등하게 자신에게 적합한 예술을 경험할 수 있게 하는 인프라다. 크게 마음먹지 않아도 일상에서 편안하게 예술적인 경험을 누리는 일이, 서울문화예술교육센터에 들르는 것으로도 충분하다. ‘어린이’, ‘청소년’ 등으로 규정되던 대상의 범위도 대폭 확장했다. 공동체를 이루는 구성원 모두가 함께 참여할 수 있고, 스스로 교육 적령기가 아니라고 여겨 이른바 ‘센터’를 멀리하던 이들을 두 팔 벌려 기다리고 있다. 새로운 서울형 예술교육은 당신이 누구든, 예술적 경험을 원하는 모두에게 꼭 맞춘 프로그램을 꾸준히 준비할 것이다. 그 ‘예술적 경험’은 당신이 발걸음을 향할 때, 비로소 시작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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