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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마토크

2월호

넥스트 아티스트 27

선정 예술가 및 공연 미리보기

정리 [문화+서울] 편집팀 | 사진 서스테인웍스

올해 서울문화재단이 첫선을 보이는 '서울 커넥트 스테이지SEOUL CONNECT STAGE'는 예술대학 졸업예정자에게 공연 무대를 제공하는 창작지원 프로그램이다. 갓 사회에 발을 디디는 예비 예술가들이 예술을 향한 떨림을 포기하지 않고 현장 무대까지 연결할 수 있도록 돕는 이음의 가치를 강조했다.

고등교육기관 졸업자 취업 통계에 따르면 2024년 기준 예체능 계열 대학 졸업생은 74,094명이다. 이 중 개인 창작 활동을 지속하거나 프리랜서로 활동하는 졸업생은 약 14,000명으로, 약 18퍼센트 수준이다.

그만큼 예술가로서 발돋움하기 어려운 현실을 알기에, 서울 커넥트 스테이지는 꿈과 현실의 간극을 연결하기 위해 새로이 생겨났다.

이번 사업에 선정된 연극·무용·전통 3개 장르 27개 팀은 16개 대학으로 구성되며, 참여 인원은 169명이다. 이들은 지난 1월 26일 서울연극창작센터에서 열린 개막식을 시작으로 1월과 2월에 걸쳐 준비한 작품을 선보인다. 연극 장르는 1월 29일부터 2월 13일까지 서울연극창작센터(서울씨어터 101과 서울씨어터 202), 무용 장르는 2월 7일과 8일 서울문화예술교육센터 은평(서울무용창작센터), 전통 장르는 2월 6일과 7일 서울문화예술교육센터 강북(예술당솔샘)에서 공연의 막이 오른다. 선정된 예비 예술가들은 발표 무대가 될 공연장과 연습실 외에도 최대 500만 원의 공연료를 지원받으며, 재단은 통합 홍보와 네트워킹, 전문가 멘토링 등을 통해 이들이 예술 현장으로 나아가기 위한 과정에 함께한다.

연극
연극
부엉왈츠
한양대학교
부엉왈츠 - 현실도피자
극단 부엉왈츠는 관객들이 분주한 하루를 뒤로 하고 극장의 어둠에 빠져들기를 바라며, 부엉왈츠만의 템포로 당차고 즐겁게 날개와 이야기를 펼치는 청년 극단이다. 일상 속에서 스쳐지나간 것들을 다시 한번 들여다볼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하고, 동시대를 살아가는 청년들의 시선과 목소리로 남녀노소의 공감을 끌어내는 이야기를 만들어간다. <현실도피자>에서 지하철 역사 내 피자가게 알 바생 ‘기호태’와 기관사 ‘최산’은 호태의 아버지이자 산의 선배인 기관사 ‘기현승’의 사고 이후 각자의 지옥에 빠진다. 현실을 부정한 호태는 피자 박스를 갑옷 삼아 ‘돈 기호태’가 되고, 산은 그의 하인 ‘산 초이’가 된다. 작품은 ‘현실로부터의 도피자’와 ‘현실 역시 한 판의 피자’라는 의미 아래, 토핑처럼 각기 다른 현실속에서 도망치고 싶은 날이 와도 괜찮다고 위로를 건넨다.
#피자 #2호선 #모험 #1월 29~30일 오후 7시 30분
연극
수바어게인
서울예술대학교
수바어게인 - 수퍼 프리미엄 소프트 더블 바닐라 리치
청년기를 통과하고 있는 창작자들이 모여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2030세대의 감각과 정서를 무대 위에서 탐구하는 극단으로, 일상에서 무심히 지나치는 순간들과 그 이면에 축적된 감정과 관계의 결을 섬세하게 포착하는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수퍼 프리미엄 소프트 더블 바닐라 리치>는 일본 연출가 오카다 토시키의 연극으로, 한국 초연으로 선보이는 작품이다. 편의점이라는 제한된 공 간에서 벌어지는 소소한 사건을 통해, 현대 소비사회를 살아가는 젊은 세대의 심리 상태를 날카롭게 포착한다. 일본의 한 편의점에서 아르바이트하는 이가라시와 우사미는 진상 고객들을 상대하며 반복되는 노동의 시간을 견뎌낸다. 그러던 중 편의점을 찾는 다양한 인물들로 작은 균열과 트러블이 발생하고, 새로 들어온 아르바이트생 미즈타니의 과도한 친절은 뜻밖의 실수로 이어진다.
#편의점 #만화 #소비사회와_청년세대 #2월 3~4일 오후 7시 30분
연극
와락
서경대학교
와락 - 추락
‘와락’은 ‘힘껏 끌어안는 모양’ 혹은 ‘갑자기 그렇게 하고 싶어지는 마음’을 의미한다. 공연을 통해 관객을 이야기 속으로 끌어당기고, 망설임 없이 깊이 끌어안아 위로와 유쾌한 에너지를 전하는 것이 창작 집단 와락의 핵심 가치다. 더불어 효율과 속도가 앞서는 시대 속에서 그 중심에 서 있는 청년들이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를 연극으로 질문하고, 그 답을 관객과 함께 끌어안고자 한다. <추락>은 노동이 사라지고 유희 능력이 곧 계급이 되는 근미래 가상 도시 SELO를 배경으로 한다. 치열한 경쟁이 내면화된 사회를 디스토피아적으로 비추며, 19세 아이들은 평생의 거주지를 결정하는 성인식을 치르고 리듬 에너지를 생산하기 위해 정확한 박자의 춤을 춘다. 춤은 자아실현이 아닌 생존 의무가 되고, 개성 대신 정답이 요구된다. 몸치 박치인 주인공 ‘파란’은 ‘시모’를 만나 처음으로 자유롭게 춤을 추며 선택의 기로에 선다. 이 작품은 유희의 시대에도 여전히 증명과 평가를 요구받는 인간을 조명하며, ‘추락’의 진짜 의미를 관객에게 묻는다.
#유희 #몸치박치 #행복 #2월 12~13일 오후 7시 30분
연극
유니토피아
대진대학교
유니토피아 - 워 아이 XXX
‘유니토피아Unitopia’는 ‘유니콘’과 ‘유토피아’의 결합어로, 어딘가에 있을 법한 이상향과 환상을 무대 위에 실연함으로써 관객이 현실을 되묻게 하는 단체다. 존재하지 않기에 더욱 절실하고, 도달할 수 없기에 더욱 아름다운 것들을 미학적으로 탐구한다. <워 아이 XXX>를 시작으로 다양한 희곡을 재구성하고 창작해 현시대를 반영하는 연극 프로젝트를 지속적으로 연구한다. 텍스트에서만 머무는 것이 아닌연 극적 언어와 공간에 관한 탐구를통 해 다양한 무대 요소를 활용한 감각적인 질문을 던질 수 있는 작업을 이어 나가고자 하며, 이를 통해 관객이 연극으로 세상을 감각하고 질문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 <워 아이 XXX>는 중국을 대표하는 연출가 멍징후이孟京輝의 원작을 바탕으로, 당시 중국 젊은이들의 발랄함과 진지한 열망을 한국 청년들의 시선과 목소리로 새롭게 재구성한 창작극이다. 사랑이 사라진 자리에 생긴 구멍을 따라 개인의 기억과 말해지지 못한 감정들이 무대로 소환된다.
#사랑 #구멍 #아방가르드 #2월 12~13일 오후 7시 30분
연극
창작집단 하룻밤
서울예술대학교
창작집단 하룻밤 - 허씨의 시간은 앞으로 흐르지 않는다
느린 시간 속에 살아가는 단체로, ‘하룻밤, 그 찰나의 순간에도 끊임없이 저항하고 내일을 마주보자’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느린 시간 속에 살아간다는 것은 단순히 속도를 늦춘다는 뜻이 아니라, 쌓아온 과거와 현재의 불균형을 세심히 들여다보는 태도를 의미한다. 빠른 사회의 속도에 가려져 잊히거나 외면한 문제를, 창작집단 하룻밤은 오래 머무는 시선으로 바라본다. <허씨의 시간은 앞으로 흐르지 않는다>는 학교를 떠나 사회로 나서는 길목에서, 가장 먼저 떠오른 ‘가족’에게 보내는 작은 헌사다. 작품은 치매 노인 허씨와 그의 아들을 중심으로 환상과 현실의 경계를 오가며 흐른다. 어긋난 시간 속에서 드러나는 침묵과 오해, 그리고 끝내 마주하게 되는 진심은 관객으로 하여금 각자의 가족을 떠올리게 한다. 이 연극은 전하지 못했던 마음을 마주할 용기를 조용히 건넨다.
#가족 #치매 #시간 #1월 30일 오후 7시 30분, 31일 오후 3시
연극
코끼리귀펄럭
중앙대학교
코끼리귀펄럭 - ㅁ안의 몬스터
모두가 코끼리의 ‘코’를 주목할 때, 그 옆에서 묵묵히 흔들리는 커다란 ‘귀’를 바라보는 사람들이 모인 창작 집단이다. 같은 배움터에서 시작한 코끼리귀펄럭은 졸업과 현장 진입과 같은 전환기의 질문들을 연극이라는 유쾌한 실험을 통해 변주한다. 또한 연습을 단순히 결과를 만드는 과정이 아닌 서로의 상상이 충돌하고 확장되는 하나의 놀이로 여긴다. <ㅁ안의 몬스터>는 데이비드 그레이그David Greig의 ‘The Monster in Hall’을 번역한 작품이다. ‘hall’을 심리적 공간으로 재해석해 기호 ‘ㅁ’으로 치환하며, 우리 곁에 늘 존재하는 두려움과 마주하는 장소로 그린다. 다발성경화증을 앓는 아버지 ‘휴’와 열여섯 살 소녀 ‘덕’은 사회복지사의 방문을 앞두고 위기에 놓인다. 덕은 아빠와 계속 살기 위해 완벽한 하루를 꾸미지만, 낯선 인물들의 등장은 계획을 흔든다.
#상상력 #우당탕탕 #듀카티가족 #2월 6일 오후 7시 30분, 7일 오후 3시
연극
프로젝트 파일
청주대학교
프로젝트 파일 - 태어나 이토록 바란 적
이들은 ‘파동이 이는 날’이라는 이름 아래 서로 다른 장르와 형식, 정서를 하나로 엮어 실험하고 도전하는 창작 집단이다. 예술을 통해 시대가 품은 모순을 마주하고 쉽게 드러나지 않았던 침묵과 감정을 깨우고자 무대에 오르기 시작했다. 프로젝트 파일은 각자의 파동이 만나 새로운 울림이 되는 순간을 만들어가고 있다. <태어나 이토록 바란 적>은 2026년을 배경으로, 한편에선 새로운 휴머노이드 로봇의 탄생 소식이 이어지고 다른 한편에서는 기술 발전의 이면에서 기후 난민이 된 이들의 이야기가 들려온다. 아이러니한 풍경이 공존하는 현실에서 인간이라는 종은 변화와 위기 앞에서 안전할 수 있을까. 편리함을 향해 가속하는 세계 속에서 보이지 않는 균열은 반복되고, 또 다른 기술이 문제를 덮는다. 인간의 욕망으로 만들어진 세계에서, 사라진 자연과 휴머노이드 A-0428의 존재는 무엇을 말할 수 있을까. 작품은 선택과 욕망의 결과에 대한 책임을 질문한다.
#휴머노이드 #정체성 #인간 #2월 7~8일 오후 3시
무용
무용
새집연구소
이화여자대학교
새집연구소 - 헌집 줄게, 새집 다오
일상 속 익숙한 말과 장면을 낯선 시선으로 바라보며, 가볍지만 날카로운 질문을 무용으로 풀어내는 프로젝트 그룹이다. 동요, 놀이, 반복되는 몸의 습관 등 누구나 공유하는 감각에서 출발해, 기대와 어긋남, 관계의 균열과 선택의 순간을 움직임과 오브제를 통해 탐구한다. 과도한 해석보다 관객의 경험과 감정에 닿는 직관적인 이미지를 중시하며, 소수의 무용수와 단순한 무대 장치를 통해 명확한 콘셉트와 서사를 구현하는 작업을 지향한다. <헌집 줄게, 새집 다오>는 고전 동요 ‘두껍아 두껍아’에서 출발한 작품이다. 쉽게 건넨 “헌집 줄게, 새집 다오”라는 말은 갑작스럽게 집을 잃은 두꺼비에게 불확실한 약속으로 다가온다. 작품은 억울하면서도 귀여운 상상을 통해 우리가 집과 미래, 관계 속에 반복해서 겪는 기대와 불안, 허상을 가볍게 비튼다. 두 무용수는 상자를 쌓고 무너뜨리며 새집을 만드는 놀이를 반복하고, 협력과 분열을 거쳐 결국 집이 아닌 길을 선택한다. 무거운 메시지보다 공감할 수 있는 정서와 여운을 남기고자 한다.
#두꺼비 #기대와_허상 #선택의_길 #2월 7일 오후 4시
무용
by2s
한성대학교
by2s - Whisper
‘by2s’라는 팀명은 ‘Be yourself’를 두 배로 확장한다는 의미로, 움직임을 통해 본래의 나를 발현하고자 한다. 한국무용을 기반으로 4년간의 공동 작업을 통해 형성된 신뢰를 바탕으로 작업을 이어오고 있다. 한국무용 고유의 춤선과 호흡을 유지하면서도 움직임의 본질을 현대적으로 재구성하는 데 집중한다. <Whisper>는 셰익스피어의 ‘맥베스’에서 영감을 얻어, 사소한 속삭임이 인간의 욕망을 깨우고 자아를 뒤흔드는 과정을 그린 작품이다. 처음에는 가벼운 호기심처럼 다가온 달콤한 유혹이 점차 마음의 틈을 파고들어 우리의 생각과 선택을 본래의 의도와 다르게 이끄는 순간에 집중한다. 무대 위에서 반복되는 흔들림과 저항의 움직임은 유혹에 잠식되지 않으려는 단단한 마음의 중심을 보여준다. 집요한 속삭임에 맞서 스스로를 붙들고 일어서는 과정을 통해, 혼란의 끝에서 결국 ‘진정한 나’를 발견하는 순간을 관객과 공유하고자 한다.
#휘파람 #달콤한_속삭임 #욕망 #2월 8일 오후 4시
무용
cAthaRsiS: LAB
단국대학교
cAthaRsiS: LAB - 방랑자들
시대에 대한 대중의 감정적 해방과 쾌락의 극대화를 끌어내는 것을 최우선 목표로 하는 단체로, 인간의 감각과 직관에 따른 순수한 상태 변화를 연구하고 이를 분출해내기를 지향하는 일종의 ‘실험실’이다. 논제에 주목해 대중이 스스로 사유하며 개인이 이념적 정화와 확신을 얻을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자유롭지만 온전히 자유롭지 못한 현시대에서 느끼는 해방감을 좇아 움직인다. <방랑자들>은 초연 작업 당시에 번아웃을 겪던 안무가의 상황으로부터 시작한 작품이다. 인간이 자신의 삶에 있어 방향을 잃는 순간에 자신을 얼마나 작게 인식하는지, 또한 그런 혼돈에서 벗어나기 위해 어떤 시도를 하는지에 집중했다. 이 작품은 정처 없이 떠도는 ‘나그네’와 실체는 불분명하지만, 그 존재감만큼은 절대적인 ‘신’을 모시는 무당의 이미지를 모티프로 한다. <방랑자들>은 현시대에서 안무가와 같은 번아웃을 겪고 있는 모든 현대인에게 보내는 축원이다.
#현대_살풀이 #생애의_황폐한_파편 #고해성사 #2월 8일 오후 4시
무용
Piece Atelier
동덕여자대학교
Piece Atelier - Puzzle: 불완전의 완성
각자의 고유한 몸과 진동을 통해 서로 연결되는 과정을 탐구하는 현대무용 창작 팀이다. 분리된 존재로서의 몸이 움직임 속에서 상호작용하며 하나의 맥박과 흐름을 만들어가고 있다. 그 만남 속에서 발생하는 변화와 울림, 그리고 그로 인한 ‘새로운 전체’의 형성을 무대 위에 드러내며, 개인의 불완전함이 모여 하나의 완성으로 이어지는 과정과 그 의미에 주목한다. <Puzzle: 불완전의 완성>에서 무대 위 인물들은 저마다 다른 조각이지만, 수많은 연결점 속에서 서로에게 스며들고 움직임을 주고받으며 점차 하나의 맥박으로 이어지고, 그 안에서 더 큰 울림과 변화가 피어난다. 미세한 진동이 모여 집단의 숨결을 만드는 과정, 완성을 향해 나아가기까지 이어지는 순간들 그 자체가 작품이자 울림이 된다. 정해진 틀 속에서 각자의 존재가 가진 고유한 의미와 이들의 연결로 형성되는 집단의 에너지를 탐구하는 작품이다.
#조각 #연결 #고유성 #2월 8일 오후 4시
무용
슴슴
한국체육대학교
슴슴 - 끊어진 회로
현대무용을 기반으로 몸의 감각과 감정의 흐름에서 출발하는 움직임을 탐구하는 무용수이자 창작자다. 기술의 완성도보다 움직임이 발생하는 이유와 진정성에 관심을 두고, 일상의 경험과 내면의 흔들림을 신체 언어로 풀어내는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즉흥을 바탕으로 한 움직임 연구와 구조적인 안무 작업을 병행하며, 개인의 몸이 가진 서사와 동시대적 감각을 무대 위에 솔직하게 드러내는 것을 목표로 한다. <끊어진 회로>는 연결된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단절된 현대인의 관계와 감각을 신체로 표현한 작품이다. 끊임없이 흐르던 움직임은 어느 순간 멈추고, 신호가 어긋난 몸들은 반복과 오류를 겪는다. 연결과 단절, 흐름과 정지 사이에서 발생하는 긴장을 중심으로, 불완전하게 이어지려는 몸들의 시도와 그 안에서 드러나는 감정의 파편들을 탐구한다. 무용수의 움직임은 하나의 회로처럼 작동하지만, 끊어지고 흔들리며 다시 연결을 시도한다.
#연결 #반복 #오류 #2월 8일 오후 4시
무용
김승욱
한양대학교
김승욱 - 세탁소
감정과 오브제를 통해 움직임을 탐구하는 안무가의 작업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무용수다. 신체를 감정의 매개이자 사유의 공간으로 바라보며, 오브제와의 관계 속에서 발생하는 미묘한 감정의 변화를 안무로 풀어낸다. <세탁소>는 지워지지 않음의 진실을 탐구하는 작품이다. 현대 사회는 감정의 피로와 관계의 소진을 줄이기 위해 ‘정화’, ‘리셋’, ‘초기화’라는 표현을 쉽게 사용한다. 하지만 우리는 아무리 잊으려 하고 씻어내려 해도 완전히 지워지지 않는 감정과 아픔의 얼룩을 마주하게 된다. 세탁소라는 일상적 공간을 무대로 차용해 관객은 살아오며 경험한 감정의 순환을 지우려 하고, 잠시 사라진 듯하지만 다시 떠오르는 그 흔들림을 마주하게 된다. 작품은 감정과 아픔을 완전히 없애는 것이 치유가 아니라 그 흔적과 함께 살아가는 새로운 방식을 찾는 것이 진짜 회복이라는 것을 말하고자 한다.
#세탁소 #느좋 #치유 #2월 8일 오후 4시
무용
민정원
한국예술종합학교
민정원 - lips for a response
민정원은 타고난 재능보다 꾸준한 노력이 몸에 남기는 변화를 중요하게 여기는 무용수다. 무용을 기술의 결과가 아닌 시간과 태도가 축적돼 드러나는 예술로 인식하며, 반복과 성실함을 통해 자신만의 신체 언어를 구축해왔다. 지속적인 훈련과 탐구의 과정에서 형성된 몸의 감각을 바탕으로, 고유한 움직임의 결을 무대 위에 드러내고자 한다. <lips for a response>는 자신의 소망을 신격화된 대상에게 예배하는 의식을 치르며 대화를 시도하는 모습으로 표현한 작품이다. 고난과 시련에 직면했을 때 신의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수단은 기도다. 기도는 삶의 의미와 방향을 제시해주며 염원이 이뤄지기 위해 지나가야 하는 중요한 통로다. 작품은 기도가 지닌 ‘보이지 않는 길’의 개념을 따라 세 개의 소망 사이에서 교차하며, 삶을 움직이게 하는 힘이 무엇인지를 질문한다. 결국 인간이 어떻게 바라고, 어떻게 움직이며, 어떻게 존재하려 하는가를 따라가는 여정이다.
#신과의 대화 #통로 #간지 #2월 7일 오후 4시
무용
살사 프로젝트
서울예술대학교
살사 프로젝트 - Break!
‘살사SALSA(살아 있는 사람)’ 프로젝트는 움직임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예술 단체로, 사물과 신체의 관계를 탐구하며 무대를 구성한다. 움직임을 통해 인간의 감정과 내적 서사를 섬세하게 드러내는 작업을 지향하며, 동시대적 감각을 바탕으로 신체예술의 새로운 가능성을 확장하고자 한다. 특유의 질감, 습관, 반응을 움직임의 핵심 자원으로 삼아 동시대적 신체 표현의 새로운 언어를 구축한다. 이를 통해 청년 세대의 내면을 예술적으로 재조명하고, 감정을 입체적이고 소통할 수 있는 형태로 구현하고자 한다. <Break!>는 청년들이 마주하는 불안과 내적 갈등을 풀어낸 작품이다. 쉽게 깨질 수 있으나 동시에 새로운 가능성을 품은 ‘알’은 청년들의 불안정한 현재와 미래에 대한 기대를 동시에 상징하는 핵심 오브제로 등장한다. 불안을 극복 대상이 아닌 성장 과정으로 바라보며, 불안과 함께 나아가는 청년을 보여주는 작품이다.
#불안 #청년 #알 #2월 7일 오후 4시
무용
손승하
서울예술대학교
손승하 - 지紙거리
한국적 신체성을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해 움직임을 확장하는 안무가다. 전통과 현대 사이의 신체적 움직임과 그 관계를 창작 전반을 이끄는 원동력으로 삼으며 탐구하고 있다. 2025년 서울국제안무페스티벌에 안무작이 선정됐고, 올해 6월 예정된 프랑스 파리 초청 등의 기회를 통해 자신만의 독보적 언어를 담은 안무 활동을 넓혀가고 있다. <지거리>는 종이를 작품의 오브제로 삼아 전통 씻김굿의 정서를 재해석한 작품으로, 미지의 세계를 시각적으로 연출하며 종이를 다루는 조심스러움과 남겨진 주름과 접힘이 우리 삶과 많이 닮아 있음을 활용했다. 이 작품은 삶과 그 너머의 경계인 죽음의 문턱을 위태롭게 넘는 과정을 한 장의 종이로 무대 위에 올린다. 뒤집히고 접혀 삶의 공간이 줄어들고 ‘결국’이라는 순간을 맞이하기까지의 여정을 담았다. 전통 소재에 기반하되 절제된 유희성과 시각적 실험으로 무겁지 않게, 진정성 있는 무대를 전한다.
#종이배 #밥은_먹었어? #씻김 #2월 7일 오후 4시
무용
숨 프로젝트
한국예술종합학교
숨 프로젝트 - SENSIVITA
몸의 진실한 반응을 중심에 두고 내부에서 발생하는 미세한 흐름과 감각을 기반으로 살아 있는 움직임을 탐구하는 실험적 무용 단체다. 외부로부터 강요된 관계나 형식에 기대기보다, 몸이 스스로 선택하고 반응하며 움직임을 만들어가는 과정에 주목한다. 이러한 태도는 감각이 발생하는 순간과 그 시간성을 중시하는 숨 프로젝트의 작업 원칙을 이룬다. <SENSIVITA>는 ‘sense’(감각)와 ‘vital’(생명력)의 합성어로, ‘감각적으로 살아 있음을 드러내는 생명력’을 뜻한다. 몸을 통해 인간은 본래 감각적 상태로 존재하는 아름다운 생명체임을 드러내고 강조한다. 무용수는 형태나 완성된 동작이 아닌, 감각이 파생시키는 즉흥적이고 살아 있는 움직임을 통해 존재의 유동성을 드러낸다. 결국 ‘살아 있다’는 동사의 의미를 새롭게 정의하려는 시도이며, 자신의 감각과 존재 상태를 새롭게 바라보는 시간을 제공하고자 한다.
#생명력 #감각적인 #활성화되는_몸 #2월 7일 오후 4시
무용
예영주
한양대학교
예영주 - GO 고 GO
무대를 하나의 질문 공간으로 여기는 안무가이자 창작자다. 관객의 머릿속에 조심스레 던져진 작은 물음표가 공연을 보면서 느낌표로 바뀌는 순간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한다. 자신이 만들어가는 움직임과 장면이 왜 필요한지 스스로에게 묻는 과정에서 방향성을 찾는 그는 이러한 질문이 형식적인 장치가 아닌 움직임의 윤곽을 잡는 기준이 되며, 의미 없는 움직임은 관객에게 도달할 수 없다고 믿는다. <GO 고 GO>는 확신은 없지만 잘하고 싶다는 욕심 하나로 계속해서 나아가는 움직임에 대한 이야기다. 누구나 잘하고 싶은 마음은 크지만 어디로 가야 할지 모르는 순간이 있다. 이 길이 맞는지, 끝이 있는지 알 수 없어도 몸은 계속 버릇처럼 움직이고 있다. 제자리에 있는 것처럼 느껴질 때도 사실 우리는 어딘가로 향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끝이 보이지 않아도 가고 싶다는 마음 하나로 오늘도 어딘가를 향해 움직이고 있는 누군가의 이야기다.
#그냥go #앞으로 #어딘지_몰라도 #2월 8일 오후 4시
무용
이예성
국민대학교
이예성 - CLEANER
이예성은 현대무용을 기반으로 움직임, 오브제, 무대 환경의 관계를 탐구하는 무용수이자 안무가다. 반복되는 일상, 노동, 신체의 결함과 회복 같은 주제를 신체적 감각과 연기적 요소로 풀어내며, 일상의 오브제를 움직임을 확장하는 데 사용한다. <CLEANER>는 반복되는 청소 행위를 통해 노동의 리듬과 신체의 균열을 드러내는 작품이다. 규칙적인 노동 속에서 발생하는 어긋남과 결함은 새로운 움직임의 가능성으로 전환되고, 무대 위 신체는 효율을 요구받는 존재에서 감각하는 존재로 변화한다. 이 작품은 청소부의 움직임, 빗자루와의 관계, 반복 속에서 발생하는 예기치 않은 동작을 통해 결함을 새로운 리듬, 새로운 존재 방식으로 전환하는 과정을 탐구한다.
#청소 #결함 #고독 #2월 8일 오후 4시
무용
김건우·양다원
국민대학교
김건우·양다원 - Walking Awake
현대무용의 심오함보다는 섬세함을, 발레의 고전적이기보다는 구조적 아름다움을 중심에 두어 좀 더 즐겁고 살아 있는 작품을 추구하는 팀이다. 서로 다른 성향을 지닌 두 사람은 서로의 아이디어가 충돌하고, 그 과정에서 조화를 찾아내며 흥미롭고 깊이 있는 창작 과정을 이뤄가고 있다. <Walking Awake>는 진행하는 현재를 두 눈으로 마주하고, 흐름에 함께 호흡하는 순간을 즐기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은 작품이다. 우리는 보고 있지만, 동시에 보지 못한다. 문득 매일 걷던 길이 어떤 색으로 메꿔져 있는지 기억이 가물가물하고, 늘 보던 글자가 갑자기 이상하게 보이던 순간. 우리는 어느덧 당연해져 잊어버린 것이 많다. 작품은 익숙한 리듬이 무심코 반복되던 틈에서, 예상을 벗어나는 순간을 만든다. 이를 통해 우리가 당연하게 여기던 방식을 낯설게 느끼게 하며, ‘순간’, ‘현재’, ‘지금’에 몸을 담아보는 순간을 유도한다.
#깨어있는_걷기 #불규칙 #설렘 #2월 8일 오후 4시
무용
조예원
경희대학교
조예원 - Center Issue
현대무용을 기반으로 하는 조예원은 무용이 신체 표현을 넘어 음악·미술·공간·기술 등과 유기적으로 결합하는 종합 예술임을 깊이 인식하는 경험을 거쳤다. 이를 토대로 조예원은 무용을 중심에 두고 다양한 예술 언어를 융합하는 예술가로 성장하고자 하는 목표를 설정했다. 창작 환경 속에서 발생하는 감각과 무용적 관점을 실험하고 이후 음악 작업과 움직임 연구, 서사 중심의 신체 탐구를 병행하고자 한다. <Center Issue>는 왜 인간은 세상의 중심으로 모이고 싶어 하는지, 나 또한 도망치고 싶어 하면서도 왜 종래엔 세상사의 중심이 되고 싶어 하는지 의문을 가져온 지난 시간을 표현한 작품이다. 우리는 끊임없이 ‘중심’을 찾으며 살아간다. 그것은 몸의 중심이 될 수 있고, 정상성에 대한 갈망일 수도 있고, 주류가 되고자 하는 열망일 수도 있다. 중심은 밖이 아니라 내가 어디에 서 있는가에 따라 새롭게 만들어지는 것임을 작품에 담았다.
#센터 #레드카펫 #내장의_움직임 #2월 7일 오후 4시
무용
프로젝트 Kwon
한양대학교
프로젝트 Kwon - 굴린다 구른다
최근 ‘움직임으로 어떻게 삶을 말할 것인가’라는 질문을 중심에 두고 본격적인 창작 활동을 시작했다. 프로젝트 Kwon이 탐구하는 주요 영역은 움직임을 통한 삶의 시각화와 존재를 몸의 움직임으로 드러내는 방식이다. 테크닉이나 완성된 형태보다는 몸이 시간·공간·관계 속에서 어떻게 흔들리고 선택하는지 주목하며, 미세한 움직임과 리듬의 변화까지도 무대 언어로 번역하는 작업에 관심을 두고 있다. <굴린다 구른다>는 ‘굴리는 것’과 ‘구르는 것’이라는 대비되는 움직임을 통해 삶을 대하는 태도를 탐구한다. 통제하지 못한 채 시간의 흐름에 따라가야만 하는 수동적 존재로서의 몸(굴리는 몸)과, 그 흐름 속에서도 매 순간 선택하며 방향을 만들어가는 능동적 존재로서의 몸(구르는 몸) 사이의 긴장을 움직임으로 드러낸다. 궁극적으로 작품은 흐름과 선택이 교차하며 만들어내는 삶의 리듬, 그 속에서 자신을 발견해나가는 인간의 모습을 조명하고자 한다.
#굴린다 #구른다 #어떻게_살아갈_것인가 #2월 7일 오후 4시
무용
황창대
계명대학교
황창대 - 들쭉날쭉한 측면
안무가 황창대와 무용수 권규리·안지연이 팀을 이뤄 하나의 무대를 그린다. 함께 만드는 작업을 통해 정형화된 틀에 갇히기보다 장르의 벽을 과감히 깨트리는 시도를 이어가고 있다. 갓 졸업한 신진 예술가로서 규정된 형식보다 지금 이 순간의 솔직한 움직임에 집중하며, 모호한 경계 사이에서 피어나는 새로운 언어를 무대에서 펼쳐내고자 한다. <들쭉날쭉한 측면>은 ‘인간은 어떻게 해야 완벽해지는가’라는 질문에서 출발해 인간의 본질적인 모순과 불완전성을 탐구한 작품이다. 인간은 세 가지 요소인 정신·신체·생명으로 나뉜다. 분리된 세 요소가 하나로 온전하게 모일 때 비로소 인간은 완벽한 상태에 도달할 수 있다. 하지만 어느 한 요소가 과하거나 들쭉날쭉한 불균형이 인간이 지닌 근본적인 특징이다. <들쭉날쭉한 측면>은 그러한 완벽하지 않음이 바로 그 사람의 고유한 재능이자 아름다움이라는 것을 강조하기 위해 만든 작품이다.
#들쭉날쭉함 #불완전함 #고유한_재능 #2월 7일 오후 4시
전통
전통
WAU
수원대학교
WAU - 청화명연靑和明演
사회로 나아가는 길목에 선 청년 예술가들의 흔들림에서 출발한 팀이다. 기대와 설렘보다 먼저 다가오는 불확실함과 두려움, 앞이 보이지 않는 시간 속에서 자신의 방향을 묻는 말을 통해 WAU는 그 불안한 마음을 감추거나 극복의 서사로 포장하지 않고, 흔들리는 상태 그대로의 감정을 소리로 드러낸다. <청화명연靑和明演: 청춘의 조화로 밝게 펼쳐내다>는 사회로 나아가는 길목에 선 청년 예술가들의 마음을 세 개의 장면으로 풀어낸 작품이다. 첫 번째 ‘집장’은 전통 집장가를 재해석한 곡으로, 선배가 후배들에게 방향을 제시하는 동시에 사회로 나아가는 첫 문턱의 긴장과 책임감을 상징한다. 두 번째 ‘비나리’는 집장을 지나며 괴로운 마음이 들지만, 부디 잘되기를 바라는 소망을 담아낸 곡이다. 두려움 속에서도 앞날을 축원하는 청년들의 솔직한 마음을 표현한다. 마지막 ‘염불’에서는 서도민요 특유의 잔잔한 리듬감을 통해 다짐을 전한다.
#청화명연 #오방색 #진짜청춘 #2월 7일 오후 3시 30분
전통
고제 가야금병창 연구회 비고
한국예술종합학교
고제 가야금병창 연구회 비고 - 온고지신: 옛 소리를 틔우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전통예술원 음악과 22학번 성악 전공 3명이 모인 프로젝트 단체이다. ‘비고’는 전승이 끊긴 고제를 복원함으로써 옛것이 아닌 오늘날의 음악이 되게 한다[非古]는 의미와 낮은 것과 높은 것, 세상을 아우르는 음악을 하겠다[卑高]는 의미를 담고 있다. 고제 가야금병창의 음악적 특징을 탐구하고, 이를 복원하고 학습해 연주하는 것을 목표로 이어져오고 있다. <온고지신: 옛 소리를 틔우다>는 고제 가야금병창과 남성 가야금병창의 명인 정달영의 음악을 복원해 연주함으로써 오늘날 남성 연주자들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한다. 조학진 명창의 ‘인당수 뱃고사~수궁 풍류’ 대목을 복원해 더늠과 표현을 익히고 창자의 해석을 더한다. 두 번째 정달영 명인의 심청가 중 ‘봄이가고~못 가겄소’에 연주자의 해석을 담아 표현했다. 마지막 동초제 춘향가는 정정렬제 춘향가를 바탕으로 짠 동초 김연수 명창의 소리를 가야금병창으로 재해석했다.
#온고지신 #지지직_라이브 #공연문의_DM #2월 6일 오후 7시 30분
전통
비나리즘
단국대학교
비나리즘 - 별 헤는 밤
비나리즘은 축원과 기원을 담은 노래인 ‘비나리’와 철학이나 사조를 뜻하는 ‘-이즘ism’을 결합, 음악을 통해 사람들의 행복과 안녕을 기원하자는 뜻을 담은 가야금 앙상블 팀이다. 가야금의 맑은 울림에 현대적인 감성을 더해 다양한 세대가 함께 즐기고 공감할 무대를 만들어가고 있다. 비나리즘은 무엇보다도 스스로 즐겁게 연주하며, 그 긍정적인 에너지를 관객과 나누는 것을 가장 큰 목표로 삼는다. <별 헤는 밤>은 무대 위 가야금 줄의 떨림이 관객의 마음과 맞닿아 별이 폭발하는 순간으로 이어지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은 작품이다. 작품은 네 개의 주제와 곡으로 나눠지며, 졸업을 앞둔 청년 예술가의 불안과 혼란, 그럼에도 이를 극복할 수 있도록 갈 길을 밝혀주는 ‘별’의 이야기로 전개된다. 아득한 시간을 건너 폭발하여 반짝이는 별이 ‘지금의 나’에게 다가와 영원한 희망을 주듯, 공연이 끝난 뒤의 여운이 관객의 꿈을 비추며 오래도록 반짝이기를 바란다.
#꿈 #wish #빛과어둠 #2월 6일 오후 7시 30분
전통
프로젝트 잇구
중앙대학교
프로젝트 잇구 - 환영합니다. 신사숙녀 여러분
프로젝트 잇구는 ‘하루아침에 예술이 사라진다면 세상은 어떻게 변할까’라는 질문에서 출발한 중앙대학교 전통예술학부 학생 단체다. ‘구’는 구전심수로 전해지는 판소리의 가장 기본적인 매개체이자, 둥근 원을 뜻하는 ‘구球’의 의미를 함께 담고 있다. 프로젝트 잇구는 둥근 세계 속에서 살아가며, 원이 사람 사이의 모나지 않은 관계와 존중을 상징한다는 관점을 제시한다. <환영합니다. 신사숙녀 여러분>은 ‘예술은 왜 존재하는가’라는 본질적인 질문을 던지는 작품이다. 2125년 대한민국, 다섯 명의 광대는 사람들을 행복하게 하고 싶다는 마음으로 장미극장을 세우지만 끝내 국가 유일 예술단체로 편입돼 공연을 이어간다. 어느 날 한 광대가 사라지며 남은 네 명은 지난 기억을 되짚게 되는데, 사라진 광대를 찾으며 잊고 있던 초심, 울고 웃는 감정의 의미를 떠올리게 되고 비로소 자신의 안에서 예술이 무엇을 위해 존재하는가에 대한 답을 찾는다.
#흑백세상 #광대 #기억 #2월 7일 오후 3시 30분

※ 공연 일정 및 내용은 사정에 따라 변경될 수 있습니다.
※ 관람 문의: 서울문화재단 청년예술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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