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과 예술인을 연결하는 서울의 새로운 창
서울예술지원 선정작 정보 포털 SPAC
7월 중순 새롭게 만나는 포털 SPAC는 예술과 사람 사이의 연결을 넘어 서울 예술 생태계의 순환을 촉진하는 기반이 되고자 준비를 마쳤다.
서울시와 서울문화재단은 매년 약 170억 원 규모로 500편의 예술 작품을 지원하고 있다. 하지만 공공 재원으로 만들어진 수많은 작품을 언제 어디서 볼 수 있는지, 시민이 쉽게 알 수 있는 창구가 부족하다는 의견이 예술 현장에서 꾸준히 제기돼왔다. 이에 따라 서울문화재단은 ‘서울예술지원 선정작 정보 포털(스파크Seoul Portal of Artworks Certified, SPAC)’을 7월 15일 새롭게 선보인다. 이로써 그간 단절된 시민-예술인 간 정보 접점을 체계적으로 연결할 예정이다.
SPAC는 예술인에게는 공공 기반의 신뢰성 있는 온라인 홍보 채널로 작품 홍보의 기회를 제공하며, 시민에게는 우수한 예술 작품 정보를 접하고 누리는 문화 정보 허브로 기능할 것이다. 단순한 정보 제공을 넘어서 서울의 예술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동시에, 나아가 글로벌 공연·전시 유통망으로 확장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된 것이다.
포털 사이트(spac.sfac.or.kr)에 접속하면 보이는 SPAC의 로고는 화려한 월계수처럼 빛나는 작품을 만들 수 있도록 창작 활동의 토대를 마련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포털을 통해 유통되는 우수한 예술 작품이 ‘스파크(불꽃)’처럼 타오르며 빛을 낸다는 의미이며, 융합된 문화예술 창작 활동이 불타오르는 형상을 시각화했다. 로고 상단의 별은 ‘문화예술 창작 활동의 결과물’, 그리고 왼쪽 월계수는 ‘예술인’, 오른쪽 월계수는 ‘문화예술 작품’을 상징한다. SPAC를 발음하면 ‘스팩’ 혹은 ‘스팍’으로 읽히지만, 예술적 영감과 창작의 불꽃spark이라는 브랜딩 의미를 중의적으로 강조해 ‘스파크’로 표현했다.
이처럼 SPAC는 예술인과 시민 모두에게 실질적인 연결의 장을 제공하며, 서울 예술 생태계의 순환을 촉진하는 기반이 되고자 한다. 이제 막 시작된 SPAC의 여정이 예술과 사람 사이의 새로운 흐름을 만들어낼 수 있기를 기대하며, SPAC를 통해 연인과 친구와 함께, 그리고 가족과 함께 예술 작품을 즐겨보자.
기존 포털과 무엇이 다를까
예술인이 작품 등록 시 테마별 키워드(해시태그)를 설정, 이를 기반으로 음악 스트리밍 사이트의 큐레이션 서비스처럼 시민은 자신의 취향에 맞는 공연을 손쉽게 골라볼 수 있다.
순수예술을 위한 정보 플랫폼의 부재를 해소하는 동시에 홍보비 부담을 줄이고, 나아가 티켓 판매까지 이어지는 실질적인 유통 경로를 제공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일차적으로 서울문화예술지원시스템SCAS에 등록된 데이터를 SPAC와 연계하고, 예술인은 자신의 작품을 직접 등록하고 관리할 수 있어 좀 더 정확하고 최신의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서울시에서 제공하는 문화예술 공간 정보뿐만 아니라 소규모 독립예술 공간 정보까지 살펴볼 수 있으며, 포털에 등록된 공연과 공간 정보를 연계해 보여준다. 지도 형태의 이용 화면을 제공해 누구나 손쉽게 검색할 수 있다.
글 김형규 서울문화재단 정보관리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