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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마토크

5월호

싱그러운 계절, 도시에 생명력을 불어넣는 서울서커스페스티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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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아티스트가 말하는
서울, 그리고 서커스페스티벌

서울서커스페스티벌은 올해 처음 해외 아티스트에게 공모의 문을 열었다. 31개국 116편 작품이 접수된 가운데 치열한 경쟁을 뚫고 서울로 향하는 다섯 팀을 소개한다.
  • 서울서커스페스티벌 해외 작품 공모open call을 알게 된 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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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팀을 소개할 수 있는 단어를 하나 고른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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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 서커스의 매력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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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민국 서울이라는 도시의 이미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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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축제에 거는 기대

ⓒCollectif Protocole

ⓒRomain Vandromme

컴퍼니 아페사
COMPAGNIE APPESA
  • 프랑스
    국제 서커스 예술가 네트워크를 통해 처음 알게 됐다. 이전에 서울서커스페스티벌에 참가한 동료 예술가가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강력하게 추천해줬고, 자연스럽게 관심이 생겼다. 이후 인스타그램에서 공지를 확인하는 순간, 곧바로 지원 방법을 확인했다.

    ●● ‘울림resonance’이라고 말하고 싶다. 우리는 관객의 감정을 깊이 울리는 작업을 지향한다. 신체 예술과 스토리텔링을 결합한 작품을 통해 공연이 끝난 후에도 여운이 오래 남는 경험을 만들고자 한다.

    ●●● 현대 서커스는 경계를 넘나드는 예술이다. 전통과 혁신, 신체성과 시적 감성을 결합하며 끊임없이 자신을 재창조한다. 서커스에는 말없이도 사람을 놀라게 하고 감동하게 하는 힘이 있으며, 움직임과 위험risk, 상상력을 통해 보편적인 언어로 소통할 수 있다는 점에서 그 매력이 크다고 생각한다.

    ●●●● 서울은 전통과 현대가 역동적으로 공존하는 도시라고 생각한다. 예술, 기술, 역사가 어우러진 창의적인 활력이 넘치는 공간이라 상상한다. 혁신을 추구하면서도 깊은 문화적 뿌리를 존중하는 모습이 인상적이며, 우리에게 큰 영감을 주는 도시다.

    ●●●●● 전 세계의 관객과 예술가들을 만나고, 서로의 작업을 나누며 깊이 있는 교류를 기대한다. 풍부한 문화적 맥락 속에서 작품을 공유하고, 한국의 예술 현장을 직접 경험하며, 지속적인 관계를 형성하고 싶다. 무엇보다도 새로운 자극을 받고, 도전하고, 깊은 영감을 얻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

ⓒSilvia Varrani

콜렉티브 프로토콜
Collectif Protocole
  • 프랑스
    2018년 아시아 투어를 진행한 후 그간 방문한 여러 국가에서 진행되는 국제 공모 정보를 꾸준히 주시하고 있었다. 그중 하나가 한국이었고, 2025년 서울서커스페스티벌 공모를 접하고 우리의 작품 <원샷ONE SHOT>으로 지원했다.

    ●● ‘독특하고 대중적인cheper and popular’이라는 표현은 우리 팀을 가장 잘 나타내는 말이라고 생각한다. perche를 거꾸로 만든 말인 ‘cheper’는 프랑스 속어다. 뭔가 이상하고, 현실에서 살짝 벗어난 듯한, 몽환적이고 기이한 분위기를 뜻한다. 우리가 하는 작업도 이와 마찬가지로 전통적인 틀에서 벗어난 실험적인 성향이 강하고, 살짝 비틀린 감각이 있다. 반면에 ‘popular’는 누구나 쉽게 접근하고 공감할 수 있는, 대중적인 예술을 의미한다. 우리는 관객과의 거리를 좁히고, 어떤 배경이나 경험을 가진 사람이든 쉽게 몰입할 수 있는 공연을 만드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우리의 저글링 작업은 이 두 가지 사이에 있다. 기이하고 독특하면서도 동시에 누구에게나 열려 있고, 공감할 수 있으며 시적인 동시에 날것 그대로의 에너지를 가진. 그런 경계 위에서 균형을 이루는 것이 우리 팀의 스타일이라고 할 수 있다.

    ●●● 우리에게 서커스는 유쾌한 원동력이다. 대중예술이자 위험을 감수하는 공간이며, 끊임없는 질문과 실험이 이어지는 장이다. 현대 서커스는 계속해서 진화하는 살아 있는 예술 형식으로, 춤·연극·퍼포먼스·음악 등 다양한 장르를 포용한다. 여러 형식을 융합하고 경계를 넘는 것이야말로 서커스라는 예술이 가진 표현의 힘이라고 생각한다.

    ●●●● 2018년 서울에 방문했던 당시의 인상이 강하게 남아 있다. 높은 현대식 빌딩과 좁고 활기찬 골목길의 대비, 오락실, 그리고 도시를 가로지르는 아름다운 강. 서울은 강렬하면서도 따뜻하게 맞아주는 그런 인상의 도시다.

    ●●●●● 무엇보다도 영감을 주는 만남을 기대하고 있다. 워크숍 참가자들과의 만남, 우리의 작업 방식을 전하는 과정, 공연을 통해 관객과 나누게 될 순간들까지. 또한 세계 각지에서 온 아티스트들과의 교류, 그리고 페스티벌이 지닌 에너지를 함께 나눌 시간도 고대하고 있다.

ⓒKuuten

쿠덴키도
Kuutenkidou
  • 일본
    한국의 서커스 아티스트인 휠러스의 인스타그램(@cyrwheel_baby_minyoung)을 통해 공모 소식을 알게 되었다. 우리는 지난해 대만에서 만난 사이다.

    ●● ‘궤도orbit’를 이야기하고 싶다. 우리의 팀 이름인 ‘쿠덴키도Kuutenkidou’에서 ‘키도kidou’란 ‘궤도軌道’를 의미한다. 이는 저글링 예술에 담긴 다양한 요소를 상징적으로 반영하는 단어다.

    ●●● 현대 서커스에서는 테크닉이 단순한 형식을 넘어 다양한 것을 표현하는 도구가 된다.

    ●●●● 서울은 문화적으로 역동적이고 에너지가 넘치는 도시라고 생각한다.

    ●●●●● 우리는 많은 예술가·스태프 그리고 관객과 교류하며 새로운 영감을 얻어 돌아가기를 기대하고 있다.

ⓒBen Bruyninx

홉스코치
Hopscotc
  • 벨기에
    지난해 서울거리예술축제에 참여한 와이즈 풀스Wise Fools 동료들을 통해 처음 서울서커스페스티벌을 알게 됐다. 그들이 축제에 참여하며 올린 게시물을 보고나서 자연스럽게 축제 공식 인스타그램을 구독했고, 공모 소식이 올라오자마자 ‘이번이 바로 우리의 기회다!’라고 생각했다.

    ●● 우리를 하나의 단어로 표현하자면 ‘톡톡 튀는, 생동감 넘치는poppy’이라고 표현할 수 있을 것 같다. 우리의 작업은 대담하고, 리듬감이 넘치며, 절대 그냥 지나칠 수 없다. 홉스코치 서커스Hopscotch Circus는 손으로 버티고 선 채로 선명한 색상의 훌라후프를 돌리며 생동감 있는 움직임에 정확성과 존재감을 결합해 관객의 뇌리에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

    ●●● 현대 서커스는 특별한 매력이 있다. 설명 없이도 메시지를 전할 수 있다는 점, 생생한 기술, 유쾌한 캐릭터, 그리고 이야기가 한데 어우러진다. 마법 같은 순간이라면, 단순한 묘기를 보는 줄 알았는데 어느새 대화가 펼쳐지고 있다는 데서 비롯한다. 예술가 혹은 관객과 마주하는 순간은 매우 중요하다. 또 중요한 건 ‘무엇을 하는가’보다 ‘어떻게 연결되는가’에 있다. 그게 바로 이 장르의 매력이다. 그래서 살아 있고, 즐겁고, 잊을 수 없는 경험이 된다.

    ●●●● 우리는 서울을 아직 방문해본 적이 없다. 서울에 대한 이미지는 주로 미디어나 주변 사람들의 이야기로 형성된 정도다.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활기찬 도시, 독특한 건축물과 맛있는 음식, 그리고 음악과 예술이 넘치는 곳일 것 같다. 에너지와 문화, 창의력으로 가득한 도시라는 인상을 가지고 있다.

    ●●●●● 우리는 재미있는 시간을 보내고,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고, 한국의 활기찬 문화를 경험하길 기대하고 있다. 현지 관객과 교감하고, 우리의 작업을 공유하며, 축제 분위기를 즐기는 것만으로도 너무 설렌다.

ⓒKleines Fest

UTA서커스
UTAcirc
  • 스페인
    공연예술박람회에서 ‘카탈루냐 아트Catalan Arts’라는 기관을 통해 서울서커스 페스티벌에 대해 알게 됐다. 몇몇 카탈루냐 예술가들이 한국에서 열린 페스티벌에서 공연했다는 이야기를 들은 후, 더 많은 정보를 알아보기 위해 서울서커스페스티벌 인스타그램 계정을 구독하게 됐다.

    ●● ‘스푸키 프렌들리Spookyfriendly’. 좀 이상하고, 좀 유령 같고, 아주 많이 친근한.

    ●●● 현대 서커스의 고유한 매력은 무한한 가능성에 있다고 생각한다. 이는 예술가들이 다양한 예술 장르를 결합하고, 자신만의 개성과 특성을 창작 과정에 담아내며, 고정된 형식에서 벗어날 수 있게 해준다.

    ●●●● 사실 우리는 서울에 무엇을 기대해야 할지 잘 모른다. 그 점이 오히려 아름답다고 생각한다. 그저 서울을 탐험하게 될 날이 무척 궁금하고 기대된다.

    ●●●●● 우리의 기대는 무엇보다도 축제의 시간을 온전히 살아보는 데 있다. 사람들과 교류하고 나누며, 다른 예술가들을 만나고, 한국에서의 축제가 어떻게 진행되는지 직접 체험해보고 싶다. 우리의 작품을 한국 관객에게 선보일 기회를 얻게 돼 기쁘며, 최선을 다해 무대를 준비하고자 한다. 물론, 이번 경험이 앞으로 이어질 수많은 기회의 첫걸음이 되길 바라고, 이후에도 다시 한국에 올 수 있기를 소망한다. 서울이라는 도시를 경험하고 그 안에 있는 사람들과 문화를 만나보며 즐거운 시간을 함께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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