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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마토크

8월호

예술의 경계에서 승화되는 예술
시대를 이끄는 예술가 4팀

경계의 줄넘기가 자유로운 예술가(팀)들을 만났다.
알오티씨(ROTC), 태싯그룹(Tacit Group), 이날치, 서도밴드(sEODo BAND)가 주인공.
인터뷰는 ‘예술의 융합’을 중심으로 진행됐고, 질문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 1 팀 소개
  • 2 작업 활동
  • 3 향후 (작업) 계획
  • 4 예술의 융합에 대한 생각

로봇을 활용한 메커니컬 시어터 알오티씨(ROTC)

권병준(음악)·이민경(무용)·최장원(건축)으로 구성된 아티스트 컬렉티브다. 연극·무용·음악 등 경계를 넘나드는 작업을 해오고 있으며, ‘메커니컬 시어터(Mechanical Theater)’의 가능성과 무대의 새로운 언어 탐구를 통해 관객에게 낯선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1 알오티씨(ROTC)는 Robot Theater Company의 약자이며, 로봇을 활용한 메커니컬 시어터(Mechanical Theater) 작업(로봇극)을 하는 팀입니다. 메커니컬 시어터의 전통은 18세기 유럽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당시 국가를 운영하는 책임자들은 기어로 이루어진 미니어처에 군주·농부·상인 등의 역할을 부여해 그들이 상상하고 꿈꿔온 공동체 모습을 보여주곤 했죠. 현대에 이르러 미니어처는 로봇이 됐으며 더불어 엔터테인먼트적인 요소가 부각되기도 합니다. 알오티씨는 예술성에 좀 더 집중한 메커니컬 시어터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표현이 가능한 여러 대의 로봇은 기계화한 무대장치, 다양한 연출 기법 등과 합을 이루어 동시대의 모습을 표현합니다.

<싸구려 인조인간 노랫말2: 로보트 야상곡> 공연 실황 장면

2 올 초 플랫폼엘에서 로봇 연극 <싸구려 인조인간의 노랫말2: 로보트 야상곡>을 진행했습니다. 특히 구성원의 협업이 빛을 발한 작품으로 이민경 안무가는 로봇의 움직임에 대한 고민을, 최장원 건축가는 무대 공간 구성과 조형물(기계화한 무대장치 등)의 제작을 맡았고, 권병준 작가는 총괄 연출을 맡아 극의 시나리오를 쓰며 로봇을 구동하는 프로그램과 로봇을 제작했습니다.
완전한 주기를 상징하는 수 ‘12’를 연상시키는 12대의 인조인간 로봇이 등장하는 옴니버스 형식의 로봇극으로 공연 시간은 60여분 입니다. 연극은 메커니컬 시어터와 그림자극이 어우러지는데, 그림자극은 이집트 신화의 구절인 “모든 살아 있는 것은 그림자를 가지고 있다, 태양신 라가 있고, 라로부터 살아 있는 것들은 빛을 받아 그림자를 가지게 된다”를 모티프로 연출됐습니다. 또한 사회문제(다문화가정·난민·부랑자·노숙자 등), 이전의 작업들(권병준 작가가 서울광장 스크린에서 연출한 <행복 찾는 나그네의 눈동자는 불타오르고> 등), 1990년대 홍대 인디 신에서 밴드 활동을 함께한 동료들의 모습(권병준 작가와 함께 활동한)이 극의 주제, 연출 기법, 로봇 역할의 모티프로 활용되기도 했습니다.

3 국립현대무용단 창단 10주년을 기념해, 10월경 문화비축기지에서 전시를 겸한 공연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한 시간 정도의 공연으로 총 3장으로 구성될 예정이며, 로봇이 등장하는 장면, 사람과 로봇이 함께 등장하는 장면 등으로 구분됩니다.

4 협업을 예로 들어 말해 보겠습니다. 협업의 주체는 서로의 영역을 존중하고 이질적 요소에 대한 경계심을 낮춰야 합니다. 본인의 영역을 들이민다거나 자신이 전문성을 띤 분야를 중심으로 다른 분야가 들어오길 강요해선 안 될 것입니다. 알오티씨의 구성원은 (예술의) 영역의 한계와 경계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며 새로운 분야와 결합했을 때 나오는 상생의 효과를 믿고 있습니다. 예술의 융합으로 인한 새로움의 탄생은 경계가 맞닿은 지점에서 만난 당사자들의 마음가짐과 태도가 결정할 것입니다.

알고리듬 아트를 중심으로 예술의 경계를 걷다 태싯그룹(Tacit Group)

장재호와 가재발(본명 이진원)로 구성됐다. 첫 단독공연 tacit.perform[0](두산아트센터, 2009)을 시작으로, 뉴욕 링컨센터·시카고 현대미술관 등 미국 초청 투어(2012),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개관 초청 공연(2013), 10주년 기념 공연 tacit.perform[6](플랫폼엘, 2018), ISEA(국제 전자예술 심포지엄) 초청 공연(2019) 등을 진행했다.

1 태싯그룹은 2008년에 결성됐고, 장재호와 가재발(본명 이진원)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장재호는 클래식 음악을, 가재발은 테크노 음악을 배경으로 갖고 있는데, 태싯그룹을 통해 이 둘은 중간 지점의 예술을 추구하고 있습니다. ‘태싯(Tacit)’은 침묵이란 뜻의 단어입니다. 태싯그룹은 20세기 음악사에서 가장 획기적인 작품 중 하나로 꼽히는 존 케이지의 작품 <4’33”>>에서 영감을 받아 만든 이름입니다. 태싯그룹은 알고리듬 아트(Algorithmic Art)에 초점을 두고 디지털 미디어의 특성을 극대화한 작품을 만들고 있습니다.

2 알고리듬 아트가 관객 친화적이지 않다는 평을 종종 받기에, 태싯그룹은 관객의 공감과 이해를 최대한 끌어내는 작품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어떤 시스템을 만들고 다른 요소들이 그 시스템을 조정해 결과를 만들게 하는데, 이는 처마에 달린 풍경으로 비유할 수 있습니다. 바람이 불면 풍경 소리가 나는 것처럼, 창작자의 역할은 풍경(시스템)을 만드는 것으로 끝이 나며 실제 음의 조합은 바람(주변 요소)이 결정하는 것이지요. 시스템은 매우 기계적이고 계산적이지만, 실제 결과를 만들어내는 요소는 즉흥적이고 예측하기 어렵습니다. 태싯그룹의 작품은 이러한 확정성과 즉흥성의 경계, 아날로그와 디지털의 경계를 걷습니다.
태싯그룹은 작품을 만들 때 결과보다 과정(process)을 더 중요시합니다. 창작에서 과정, 방법, 매체의 변화는 결과에 큰 영향을 끼칩니다. 벽돌로 집을 짓는 것과 철로 집을 짓는 것은 단지 재료의 차이가 아니라 엄청난 상상력의 차이를 가져옵니다. 이 창작 과정에 더 집중하는 것은 여태껏 존재하지 않던 새로운 세계를 발견하기 위함입니다. 창작의 모티프는 다양한 곳에서 얻습니다만, 주로 과학과 기술의 다양한 주제에서 얻습니다. 단순한 수의 개념, 보로노이 다이어그램 같은 알고리듬, 유전학 같은 과학의 주제, 테트리스 같은 컴퓨터 게임 등등에서 아이디어를 얻습니다.
가장 널리 알려진 태싯그룹의 작품으로는 <훈민정악>과 <게임오버>가 있습니다. <훈민정악>은 한글의 글자가 곧 소리와 다르지 않다는 창제 원리를 이용한 것으로, 글자를 입력하면 그것이 곧 음악을 만드는 작품입니다. <게임오버>는 테트리스 게임판이 하나의 악보 역할을 하는 작품입니다. 연주자는 테트리스 게임을 하고, 그 결과로 게임판에 쌓인 블록 형태가 선율과 리듬을 결정합니다.

모르스 쿵쿵(Morse ㅋung ㅋung)

3 오디오비주얼 설치 작품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올해 두세 작품을 발표할 예정인데, 올 초 회현동 피크닉(Piknic)에서 진행한 전시 <op.sound[piknic]>의 연장선에 있는 작업이기도 합니다.
동시에 신작도 작업 중입니다. 아날로그와 디지털의 접목을 시도하고 있는데, 이제까지의 작품들과는 결이 좀 달라서 상반기부터 이 작품에 공을 많이 들이고 있습니다. 10월경 파라다이스문화재단의 후원으로 발표할 예정입니다.
이 밖에도 한글을 주제로 하는 다양한 실험도 구상하고 있습니다.

4 다양한 분야의 협력, 융합 프로젝트 등은 시대에 맞는 예술의 다양한 가능성을 실험하는 좋은 장이라고 봅니다. 다만 그것이 ‘내 안의 융합’으로부터 시작했는지 묻고 싶습니다. 단지 나와 너의 협력이 아니라, 나 한 사람 안에서도 충분히 다양한 분야와 장르가 합쳐지고 있는지가 중요하다고 봅니다. 내 안에서 먼저 충분한 융합이 이루어진다면, 나와 너의 융합도 더 재미있고 의미 있을 것입니다.

얼터너티브 팝 밴드 이날치

장영규·정중엽(베이스), 이철희(드럼), 권송희·신유진·안이호·이나래(소리)로 구성됐다. 진행한 공연으로 국립극장 2020 여우락 페스티벌 <들썩들썩 수궁가> 등이 있다.

1 처음 이름을 정하던 시기에는 다양한 후보군이 있었고(30개가량의…) 2차, 3차에 걸친 투표 끝에 이날치가 선정됐습니다. 간단한 설명을 덧붙이자면, 이날치(1820~1892)는 판소리 명창으로, 조선 후기 8명창 중 한 명으로 꼽히던 사람입니다. 그분의 음악관이나 인생사도 워낙 드라마틱하지만 그냥 글자로서의 ‘이날치’가 갖는 생경하지만 무겁지 않고, 발랄하지만 부담스럽지 않은 느낌 자체가 좋았습니다. 무엇보다 독특했죠.
이날치의 전신이라고 할 것은 딱히 없지만 시작은 광주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제작의 음악극 <드라곤 킹>이라는 공연을 위해서였습니다. 작품은 극 형식이었고, 음악도 밴드 편성이 아닌 만들어진 반주에 ‘수궁가’를 하는 식이었죠. 생각보다 음악이 더 잘 나왔고, 연습도 할 겸 음악만 가지고 공연하기로 결정했는데, (극 형식이 아닌 공연을) 만들어진 반주에 노래하는 게 재미없을 것 같아 밴드 편성을 하기로 했습니다. 그때 지금의 편성이 갖춰졌습니다. 지난해 1월의 일이죠. 공연은 예상 밖의 뜨거운 반응으로 이어졌고, 그해 5월 현대카드 언더스테이지 공연을 준비하면서 이름도 정하고 나름대로 밴드로서 행보를 시작했습니다.

2 ‘얼터너티브 팝 밴드’로서 얼마 전 1집 <수궁가>를 발표해 활동 중입니다. 앨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판소리 <수궁가>를 소재로 만든 댄스음악이 가득 담겨 있죠. 음악적으로 다양한 장르가 뒤섞여 있지만 그 모든 흐름을 아우르는 한 가지를 꼽자면 그건 ‘들썩들썩, 움찔움찔’ 춤추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소리꾼들이 전면에서 노래하고 그 노래가 판소리 <수궁가>이다 보니 전통, 국악, 판소리가 쉽게 눈에 띌 수 있겠지만, 그렇게 어느 한 요소에만 매몰된 시각으로 이날치를 재단하려는 것은 음악에 대한, 그리고 구성원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음악을 즐기면서 각자 좋아하는 지점은 다를 수 있지만 베이스의 울림·드럼의 비트·소리꾼들의 목소리 중 어느 것 하나에 무게중심이 쏠려서는 만들어질 수 없는 게 지금 이날치의 음악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날치는 국악의 현대화·세계화 같은 것을 목표로 하지 않습니다. 그냥 음악 하는 사람들이 모여 가장 즐겁게 할 수 있는 음악을 하고 있을 뿐이죠.
이날치의 11곡이 모두 사랑스럽습니다. 들어보시고 ‘내’ 귀가 솔깃하다면 그 곡이 대표곡들이 아닐까요?! 하루에도 열두 번씩 취향이 바뀌는 ‘내’ 귀는 더더욱 그렇습니다.
공연 연출을 위해선 지난 공연 영상을 보며 함께 모니터링하고 다음에는 어떻게 하면 좋을지 회의하는 시간을 갖기도 합니다. 지난 6월에 있었던 LG아트센터 기획공연을 준비하면서는 현대무용을 하는 앰비규어스댄스컴퍼니를 찾아가 아주 간단한 움직임이라든지 리듬을 타는 호흡 같은 것을 가볍게 배우기도 했습니다. 창작의 모티프는 구성원 서로에게 얻습니다. 각자 아이디어가 있으면 일단 모여서 이렇게 저렇게 시도해 보고 섞어보고 붙여보는 시간을 가집니다. 그런 식으로 하나하나 차근차근 만들어낸 결과가 첫 앨범 <수궁가>라고 할 수 있습니다.

2020 여우락 페스티벌 <들썩들썩 수궁가> 공연 장면 (사진 제공 국립극장)

3 을지로에 위치한 ‘신도시’라는 복합문화공간이 올해로 5주년을 맞습니다. 이를 기념해 공연이 이어지고 있는데 8월 1일에 이날치도 그 무대에 오릅니다. 그리고 많은 공연이 비대면으로 열리고 있는데 그 형식이 공연자와 관람객 모두에게 아직은 어색한 것 같습니다. 앞으로 진행할 공연이 어떤 형식이 될지 모르겠지만 현재의 비대면 공연이 가진 아쉬움을 조금은 덜어낼 수 있을 만한 방안을 실험해 보려 합니다. 재미있는 것을 찾아내면 좋겠습니다.

4 그냥 이런 이름을 붙여 사람들의 이목을 끌려는 것이 요즘의 트렌드인 것 같습니다. 가만히 생각해 보면 ‘융합’의 요소가 포함되지 않은 문화예술이라는 것이 과연 역사에 존재했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그냥 이런 것들이 모두 문화예술의 기본 속성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쉽게 간과될 수 있는 부분이 바로 사람입니다. 장르 간의 간섭과 융합은 장르와 장르가 만났다기보다는 결국 사람과 사람이 만나 이뤄지는 것이 아닐까 싶네요. 즐거운 사람과의 즐거운 작업이 결국 장르와 장르의 융합이라는 거대한 이름으로 불리는 것 같습니다.

변주하는 조선팝 서도밴드(sEODo BAND)

서도(보컬)·김성현(키보드)·연태희(기타)·김태주(베이스)·양정훈(드럼)·박진병(퍼커션)으로 구성됐다. 정동극장 ‘청춘만발 페스티벌’(2019), 남원 춘향제 초청 공연(2019), 일본 OTAKANOMORIHALL ‘Special night concert’ 등에서 공연했다. 2019 KBS 국악신예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1 서도밴드는 2018년 21C 한국음악 프로젝트 대회를 준비하면서 시작됐습니다. 퍼커셔니스트 박진병이 대회가 끝나도 계속해서 활동하자고 제안했고, 보컬 서도(서재현)를 포함한 4명이 어쿠스틱 구성으로 활동하게 됐습니다. 이후 좀 더 다양한 서도밴드만의 음악을 하고자 풀 밴드 구성으로 대열을 갖춰 활동했고, 현재는 보컬 서도를 주축으로 6명이 됐습니다. 서도밴드를 영어로 표기할 때 대문자와 소문자가 뒤엉키게 sEODo BAND라 쓴 것은 시각적 요소를 활용해 서도밴드가 많은 분께 각인되길 바라는 마음이었습니다.

2 서도밴드는 ‘조선팝’을 만든 밴드라 알려져 있습니다. 현재 조선팝은 전통음악(국악)의 특징이 팝적인 요소와 적절히 혼합돼 있습니다.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았는데, 5살 때부터 판소리를 공부한 소리꾼이자 대학교에서 작곡을 공부한 서도가 곡을 만들고 중심을 잡고 있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언뜻 보기에 전통음악과 팝 음악이 뒤엉킨 형태다 보니 퓨전음악(퓨전국악)이라 생각할 수 있겠지만, 그렇진 않습니다. 단순히 팝을 국악의 구성으로 풀었다거나, 반대로 국악의 노랫말을 팝의 멜로디로 풀어낸 것이 아닙니다. 조선팝은 서도밴드 구성원의 개성이 한데 어우러져 탄생한 새로운 어떤 것입니다.
대표곡으론 <아리랑>을 꼽을 수 있습니다. <아리랑>은 국악의 ‘길군악 장단’ 그루브를 기반으로 해 남과 북의 한민족이 함께 노래하고픈 희망과 화합의 메시지를 담은 곡입니다. 그 외에도 판소리 ‘춘향가’의 대목인 <사랑가>와 <이별가>가 있으며 이 곡들 역시 서도밴드만의 색이 입혀져 기존 곡과 전혀 다르게 재창작된 곡입니다.
공연할 땐 보이는 모습에도 신경을 씁니다. 의상은 기성복이지만 동양의 미가 드러날 수 있게 선을 강조한 의상을 선호하며, 공연 중간중간 손짓과 몸짓을 활용하는 발림 같은 것을 하기도 합니다. 공연은 눈으로 보고 귀로 듣는 것이니 더욱 신경 쓰게 되더라고요.

3 앞으로 나올 서도밴드의 음악은 기존에 알고 있던 서도밴드의 음악과 다른 느낌일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한편으론 서도가 오랜 시간 국악을 공부했기에 어떤 음악을 해도 기본적으로 전통적인 요소가 깔리지 않을까란 생각도 하고 있습니다. 굳이 의도하지 않더라도 말이죠. 판단은 음악을 보고 듣는 여러분의 몫이기도 합니다.
오는 8월과 9월에 새 앨범이 나올 예정입니다. 공중파 음악 방송에 출연하고 싶기도 한데요, 특정 프로그램을 언급하자면 KBS 2TV <유희열의 스케치북>에 나가고 싶습니다.(웃음) 더욱 다양한 음악을 대중에게 선보이고 싶고, 특정 이미지로 서도밴드의 성격이 굳어지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4 예술이 장르와 경계를 넘어 결합하고 융합하는 일은 정말 멋진 것 같습니다. 예술을 표현하고 즐길 수 있는 인간의 감각이 기존 공식과 다르게 작용한다면 더욱 그럴 테고요. 지금껏 알고 있던 예술이 아닌 다른 형태가 예술이라 불릴 수도 있을 것 같고, 아무튼 상상만으로 가슴 뛰는 즐거운 일인 것 같습니다.

정리 전주호_서울문화재단 홍보IT팀
사진 제공 각 팀 및 국립극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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