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공간 ‘무중력지대’와 ‘서울청년센터 오랑’
서울시 청년정책인 ‘2020 서울형 청년보장’은 청년의 삶과 기본권을 보호하기 위한 것으로, ‘설자리’ ‘일자리’ ‘살자리’ ‘놀자리’로 나뉜다. 놀자리 영역에 속하는 청년 공간 ‘무중력지대’와 ‘서울청년센터(Youth Center) 오랑’(이하 오랑)은 서울 권역별로 분포돼 있으며, 청년을 위해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현재 무중력지대와 오랑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잠정 휴관 중입니다.
1 무중력지대 도봉의 외관
무중력지대: 청년이 자유롭게 활동하는 공간
무중력지대는 청년의 활동을 지원하고 그들의 자발적인 움직임을 보장하기 위해 만들어진 공간이다. 언제든 편하게 쉴 수 있는 장소이자 현실의 압박에서 벗어나 마음껏 즐길 수 있는 곳으로, 청년을 구속하는 사회의 중력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활동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자 무중력지대라 이름 붙였다. 운영은 민간 위탁 방식으로, 서울시가 6개(대방동·양천·도봉·성북·서대문·강남), 자치구가 2개(광진구·영등포)를 운영해 현재 8개가 있다. 다양한 민간 주체들이 무중력지대를 운영하는데, 덕분에 무중력지대가 운영하는 프로그램과 활동도 다양하다. 무중력지대의 소식과 정보는 ‘서울청년포털’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카카오톡 친구 맺기를 통해 공간별 소식을 제공받을 수도 있다. 멤버십(공간별 상이)에 가입하면 더욱 다양한 혜택이 제공된다.
무중력지대 도봉
도봉문화재단이 운영하는 ‘무중력지대 도봉’은 2018년 6월 개관한 네 번째 무중력지대이다. 지하철 1·4호선 창동역 1번 출구를 나와 우측으로 고개를 돌리면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는데, 주황색 컨테이너 박스란 특이한 외관 덕분이기도 하다. 무중력지대 도봉은 ‘청년들의 손때가 더해가는 동네 놀이터’란 수식어를 달고, 청년 역량 강화, 청년 생태계 조성, 청년 공간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대표적으론 ‘청년정거장’과 ‘사심가득클래스’를 꼽을 수 있다. 청년정거장은 청년이 자신의 콘텐츠를 활용해 지역에 정착할 수 있도록 공간과 활동비 등을 다각도로 지원하는 사업이다. 현재 8개 팀이 선정돼 도예·음악·문화기획 등의 콘텐츠로 활동하고 있다. 사심가득클래스는 청년이 자신의 다양한 재능을 바탕으로 스스로 클래스를 운영할 수 있도록 공간과 강의비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지난해에는 20개의 클래스가 열려 가야금 연주, 성우 연기, 도자 만들기 등이 진행됐고, 올해는 코로나19 여파로 10개 클래스로 축소해 하반기에 운영될 예정이다. 올해 상반기에는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1인 가구 청년에게 생필품을 보내주는 긴급지원사업 ‘따봉이가 쏜다’도 진행됐다.
2 서울청년센터 관악 오랑의 내부
서울청년센터 오랑: 상담을 통한 맞춤형 청년정책 제공
올해부터 운영되는 오랑은 앞서 언급한 무중력지대와 운영 방식(위탁)이 유사하다. 다만, 2016년 설립된 ‘서울시청년활동지원센터’가 서울시와 오랑의 운영 단체와 함께 운영의 방향성을 고민하는 게 차이점이다. ‘청년의 오늘을 함께’를 슬로건으로 내걸었고, ‘오늘’의 ‘오’와 ‘너랑 나랑 함께’라는 구문을 이룰 때 사용되는 ‘랑’이 합쳐져 오랑이라는 이름이 완성됐다. 2020년 6월까지 4개의 공간(금천·관악·강동·은평)이 개관했고, 이들을 포함해 올해 말까지 최다 10개의 공간이 생기며, 이후 총 25개의 오랑(자치구별)이 생길 예정이다. 각 공간은 청년을 위해 종합 상담, 청년정책 및 지역정보 제공, 커뮤니티 지원 서비스 등을 제공하며, 공간이 위치한 지역의 특색과 위탁받은 운영 단체가 추구하는 방향성에 따라 실행 방식은 조금씩 다를 수 있다. 그렇지만 각 오랑의 접점은 ‘상담을 통한 맞춤형 청년 정책 제공’이다. 예컨대, 자신에게 필요한 청년정책이 무엇인지 심층적인 정보가 궁금하면 오랑 청년지원매니저와 상담을 통해 해결하면 된다. ‘서울청년포털’에서 오랑의 소식과 정보를 확인할 수 있으며, 서울시청년활동지원센터 누리집과 카카오톡 친구 맺기에서 ‘정보퐁퐁’(서울시 광역 정보)을 신청하고 추가하면 오랑의 소식과 청년정책 및 청년활동 정보도 제공받을 수 있다.
서울청년센터 관악 오랑
‘서울청년센터 관악 오랑’은 기존 ‘관악 청년문화공간 신림동쓰리룸’이 2020년 ‘오랑’의 역할을 위임받으며 탄생한 곳이다. 신림동쓰리룸은 2019년 ‘내 인생의 오아시스’라는 슬로건과 함께 관악구가 민간 위탁으로 개관했다. 기존의 공간 제공 및 커뮤니티 활성화 프로그램에 오랑의 기능이 합쳐져 있다. 1인 가구와 원룸 인구가 많은 관악 지역 청년에게 그들이 주거 공간 외 다른 공간을 상상해 볼 수 있게 공간을 제공하며, 프로그램으로는 문화예술 기반 치유 및 전문가 상담 행사가 눈에 띈다. 대표적으로 지난해부터 고민 상담 전문 단체 ‘좀 놀아본 언니들’과 마음건강 커뮤니티 프로그램을, 올해부터는 민달팽이유니온 및 청년약사단체 ‘마음약국’ 등과 주거·건강 상담 클래스를 진행한다. 행사는 코로나19로 오프라인 운영이 어려워져 온라인을 통해 비대면으로 진행 중이며 이는 코로나19 이후 공공의 청년 공간이 제공해야 할 서비스에 대한 고민이 묻어난 결과이기도 하다. 새롭게 추가될 오랑의 프로그램과 기존 공간의 사업이 합쳐져 발전된 형태가 서울청년센터 관악 오랑의 모습이며, 오랑 멤버십 가입 페이지에서 관악·동작·서초 거주를 선택하면 동네 정보를 모아서 보내주는 ‘동네정보퐁퐁’(서울시 권역별 정보)을 받아볼 수 있다.
- 서울청년포털
- youth.seoul.go.kr
- 무중력지대 도봉
- blog.naver.com/youthzone0401
- 서울시청년활동지원센터
- sygc.kr
- 오랑멤버십 가입
- vvd.bz/eGK
- 정보퐁퐁
- pf.kakao.com/_xkZAVxb
- 서울청년센터 관악 오랑
- vvd.bz/@신림동쓰리룸_놀러오랑
- 서울청년센터 관악 오랑 동네정보퐁퐁 모음
- vvd.bz/@yc_ga_ts
- 글 전주호_서울문화재단 홍보IT팀
사진 제공 무중력지대 도봉, 서울청년센터 관악 오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