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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호

한강노들섬오페라〈마술피리〉

한강노들섬오페라 〈마술피리〉는 서울문화재단 창립 이래 처음 제작하는 야외 오페라로, 평소 쉽게 접하기 힘든 클래식 오페라 작품을 극장이 아닌 야외 공간에서 무료로 선보여 일상 속 시민 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하고자 마련됐다. 특히 최근 글로벌 예술섬으로 새로운 변화를 시도하고 있는 노들섬의 잔디마당을 무대 삼아 서울시민이 사랑하는 한강을 배경으로 편안하고 따뜻한 클래식 공연 관람 기회를 제공하고자 했다.
문턱은 낮췄으나 극장 안 컨디션을 뛰어넘는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데 주력했다. 서울문화재단은 이번 공연을 위해 노들섬 잔디마당에 오페라 〈마술피리〉를 위한 야외 특설무대를 제작하고 계단식 객석을 확장해 약 1,200석의 좌석을 만들었다. 또한 영상을 활용해 현대적 으로 무대를 구현하는 등 노들섬 잔디마당의 야외 정취와 어우러지는 오페라를 선보이고자 했다.
검증된 프로덕션 또한 주목할 만하다. 로마 국립예술원 출신으로 〈카르멘〉 〈호프만의 이야기〉 〈투란도트〉 등 한국과 유럽에서 다수의 오페라 연출로 실력을 인정받은 이회수가 연출을, 국내외 오케스트라에서 꾸준히 러브콜을 받는 마에스트라 여자경이 지휘를 맡았다. 여기에 콜로라투라 소프라노 유성녀, 테너 이명현 등 국내외 오페라계를 이끄는 실력파 예술가 100여 명이 한 무대에 올라 작품의 완성도를 더했다.
〈마술피리〉는 초연 당시 이탈리아어를 이해하지 못하는 서민을 위해 만들어진 ‘징슈필(Singspiel, 중간에 대사가 포함된 민속풍 독일어 오페라)’로, 모차르트의 천재성이 집약된 오페라다. 소박한 가곡부터 아름다운 아리아, 다양하게 어우러지는 중창, 진지한 종교음악 등이 한 작품에 녹아 있어 누구나 오페라의 재미를 다채롭게 즐길 수 있다.
이번 한강노들섬오페라 〈마술피리〉는 독일어 아리아로서 징슈필의 감동을 그대로 전함과 동시에 위트 넘치는 한국어 대사를 더하고, 양쪽 대형 스크린에 국영문 자막을 제공해 남녀노소 쉽게 즐길 수 있는 공연으로 선보였다.
서울문화재단은 한강노들섬오페라를 시작으로 시민 관객들이 순수 공연예술 장르를 좀 더 부담 없이 일상에서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방식으로 접점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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